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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프롬프트 작성법: 코딩 몰라도 AI에게 일 잘 시키는 말하기 (실제 지시문 예시)

    AI 프롬프트 작성법: 코딩 몰라도 AI에게 일 잘 시키는 말하기 (실제 지시문 예시)

    AI한테 같은 일을 시켰는데 왜 결과가 매번 다를까요? 어떤 날은 딱 원하는 대로 나오고, 어떤 날은 엉뚱한 걸 만들어 왔어요.

    원인은 대부분 제 말에 있었어요. 뭘 원하는지는 말했는데, 어디까지 하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는 말을 안 했던 거예요.

    블로그 자동화를 만들면서 실제로 쓰는 AI 프롬프트 작성법을, 제가 보낸 지시문 그대로 모아 볼게요.

    결과가 달라지는 지시문의 다섯 가지 요소

    AI 프롬프트 작성법 한눈에 보기

    • 원하는 것만 말하지 말고 "하지 말 것"과 "멈출 곳"도 말해요
    • 좋은 예시 하나보다 좋은 규칙 몇 줄이 더 확실해요
    • 모르는 건 지어내지 말고 비워 두라고 해요
    • 매번 하는 말은 규칙 파일에 적고, 평소엔 한 줄로 시켜요
    • 한 번에 한 가지만 시켜요

    "하지 말 것"과 "멈출 곳"을 같이 말해요

    처음엔 "블로그에 글 올려 줘"라고만 했어요. 그러면 AI는 진짜 끝까지 올려 버려요.

    지금은 이렇게 말해요.

    > 블로그 에디터에 제목과 본문, 사진을 넣고, 넣은 내용이 원고와 같은지 확인해 줘. 발행 버튼은 누르지 말고, 화면을 캡처해서 보여 준 뒤 멈춰.

    뭘 할지(넣기, 확인), 뭘 하지 말지(발행), 어디서 멈출지(캡처 후)가 다 들어 있죠.

    제가 실제로 보낸 짧은 지시도 거의 이 모양이에요. "읽기만 하고 수정·발행은 하지 마." "다른 파일은 건드리지 말고, 완료되면 결과 확인해서 보고해." 범위를 좁혀 주면 AI가 딴 데로 새질 않더라고요.

    예시보다 규칙을 줘요

    글 품질이 마음에 안 들었을 때, 처음엔 예전에 잘 쓴 글을 보여 주면서 "이렇게 써 줘" 했어요. 근데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글의 규칙을 정리해서 줬어요. 제목은 어떻게 짓는지, 첫 문단엔 뭘 쓰는지, 소제목은 어떻게 나누는지 같은 거요. 그제야 원하는 품질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써 보니 AI는 예시를 보면 겉모양을 따라 하고, 규칙을 보면 이유를 따라 하더라고요.

    모르는 건 비워 두라고 해요

    AI는 모르는 것도 그럴듯하게 채워요. 그래서 이 한 줄은 꼭 넣어요.

    > 확인하지 못한 날짜, 가격, 조건은 지어내지 말고 [확인 필요]로 남겨 줘.

    자료 조사를 시킬 때도 마찬가지예요. 처음 Claude Code에 일을 맡길 때 보낸 지시 끝에 "확인 못 한 항목은 '미확인'으로 표시해"를 붙였어요. 이 한 줄 덕분에 틀린 정보를 걸러 내기가 훨씬 쉬워졌어요.

    매번 하는 말은 파일에 적어요

    "한국어로 답해", "발행은 내가 허락할 때만" 같은 말을 대화마다 하다 보면 어느 날 빠뜨려요. 그리고 꼭 그날 사고가 나요.

    한번은 AI가 주제를 정할 때마다 저한테 긴 명령어를 입력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요. "아니 그걸 매번 입력하라는거야? 사람이 하는 건 최소화한다고 했잖아." 그 뒤로 매번 하는 말은 규칙 파일에 적고, AI가 일을 시작할 때마다 그 파일부터 읽게 했어요.

    그러고 나니 평소 지시가 아주 짧아졌어요.

    • "[주제]로 진행해": 확인 질문 없이 바로 글 폴더와 글감을 만들어요
    • "발행해": 지금 승인을 기다리는 그 글만 발행해요
    • "계속해": 원고 확인을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 "노션에 기록해": 오늘 한 일을 정리해요

    한 줄짜리 말이 정확하게 도는 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파일에 미리 적혀 있어서예요.

    그럼 이게 요즘 말하는 "스킬"이냐고요? 조금 달라요. Claude Code에서 이 규칙 파일은 `CLAUDE.md`라는 이름이고, 일을 시작할 때마다 늘 먼저 읽어요. "답은 한국어로"처럼 항상 지켜야 하는 건 여기에 둬요.

    스킬은 특정 작업의 순서를 묶어 둔 꾸러미예요. 그 일이 필요할 때만 꺼내 써요. 매번 하는 작업 순서가 길어지면 스킬로 따로 빼 두면 되고요.

    미리 허락할 건 미리 허락해요

    반대로 AI가 너무 자주 물어봐서 귀찮을 때도 있었어요. 사진을 만들 때마다 "비용이 드는데 괜찮을까요?" 하고 묻는 식이었죠.

    그래서 규칙 파일에 "이미지 생성 비용은 이미 허락했다. 한도도 확인했다. 다시 묻지 않는다"라고 적었어요. "정말로 정보가 없을 때만 한 번 묻는다"는 원칙도 넣었고요.

    한 번에 한 가지만 시켜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고치게 하면, 결과가 이상할 때 뭐 때문인지 몰라요. 한 가지 시키고, 확인하고, 다음 걸 시켜요. 느려 보여도 결국 이게 제일 빨라요.

    바로 써 볼 수 있는 지시문 틀

    > [무엇을] 해 줘. [이것]은 하지 마. [여기]까지 하고 결과를 보여 준 뒤 멈춰. 확인 못 한 건 [확인 필요]로 비워 둬.

    예를 들면 이래요. "이번 달 신청할 수 있는 지원금을 조사해 줘. 블로그나 카페 글은 출처로 쓰지 마. 공식 페이지 주소를 단 표로 정리해서 보여 준 뒤 멈춰. 마감일을 확인 못 한 건 [확인 필요]로 비워 둬."

    AI한테 일을 잘 시키는 건 특별한 기술이 아니었어요. 사람한테 일 맡길 때랑 똑같이, 할 일과 하지 말 일과 끝나는 지점을 분명히 말하는 거더라고요.

    이런 지시로 Claude Code를 처음 시작하는 순서는 이 글에 적었어요.

    → Claude Code 사용법: 코딩 몰라도 첫 자동화까지 가는 순서

    AI가 모르는 부분을 내 이야기로 채우는 방법은 이 글에 있어요.

    → AI 글쓰기에 내 경험을 꼭 넣어야 하는 이유 (직접 겪은 예시 3가지)

  • ChatGPT dot이란? 상시 작동 에이전트로 블로그 자동화를 해 본 후기

    ChatGPT dot이란? 상시 작동 에이전트로 블로그 자동화를 해 본 후기

    "너는 뭐하는 놈이야? 왜 갑자기 챗지피티 데스크탑앱을 업그레이드한 뒤로 제일 상단에 생겨났지?"

    2026년 10월 1일 저녁 7시쯤, 제가 dot한테 처음 보낸 말이에요. ChatGPT를 Pro로 올리고 2주쯤 지나서였어요. 그날부터 보름 넘게 dot을 블로그 자동화에 붙여 써 봤어요. ChatGPT dot 후기로, 뭘 맡겼고 뭐는 다시 거둬들였는지 적어 볼게요.

    dot에게 맡겨서 잘된 일과 다른 도구로 옮긴 일, 지금은 휴대폰으로 일을 시키는 연락 담당

    ChatGPT dot 후기 한눈에 보기

    • dot은 OpenAI가 2026년 9월 29일에 발표한 상시 작동 에이전트
    • 자기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를 갖고, 허락하면 내 컴퓨터에도 연결해 일해요
    • 잘된 일: 휴대폰으로 지시 받기, 승인 전달, 알림, 작업 기록
    • 아쉬웠던 일: 고쳐 달라고 하면 오래 걸리고, 한 가지만 고쳐도 전체를 다시 썼어요
    • Pro 이상 요금제에서 쓸 수 있어요 (발표 당시 기준)

    dot은 뭘 하는 AI일까

    OpenAI 공식 발표를 보면 dot은 사용자를 대신해 늘 일하는 상시 작동 에이전트예요.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와 브라우저가 있어서 제가 대화하지 않을 때도 일을 이어 가요.

    ChatGPT 안에서 메시지로 같이 일하고, 허락하면 제 노트북 같은 다른 기기에도 연결해요. 언제 혼자 해도 되고 언제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규칙도 정할 수 있어요.

    발표 당시엔 Pro, Business Premium, Enterprise 요금제부터 순서대로 열렸어요.

    여기서 하나 짚고 갈게요. 제 블로그 첫 자동 발행은 dot이 아니에요. 그보다 한 달 앞선 9월 3일에 ChatGPT 데스크탑 앱의 Work 기능으로 했어요. dot은 이미 돌아가던 자동화에 나중에 붙인 거예요.

    잘된 일, 휴대폰으로 일 시키기

    dot의 제일 큰 장점은 휴대폰이었어요. 매장 일 하다가도 휴대폰으로 dot한테 "절임배추 진행해" 한마디 보내면, 자동화가 원고를 쓰고 사진을 만들어요.

    준비가 끝나면 dot이 올라갈 내용을 보여 주고 "올릴까요?" 하고 물어요. 제가 "발행해" 하면 그 승인을 자동화에 전해요. 제가 직접 말하지 않으면 절대 승인하지 않게 정해 뒀고요.

    자동화가 멈추면 이유를 한 줄로 알려 주고, "기록해" 하면 그날 한 일을 노션에 정리해요. 컴퓨터 앞에 없어도 일이 굴러가요.

    아쉬웠던 일, 고치는 데 오래 걸려요

    근데 고쳐 달라고 할 때가 문제였어요. 뭐 하나 요청하면 너무 오래 걸렸어요.

    한번은 사진만 빼 달라고 했는데, 원고를 처음부터 다시 쓰면서 글을 또 이상하게 써 버렸어요. 그래서 또 다시 쓰고요. 아오, 그날은 정말 답답했어요. 결국 "고칠 부분만 고치는" 부분 수정 기능을 자동화 쪽에 따로 만들었어요.

    미리 정해 둔 지시를 잊어버릴 때도 있었어요. 플레이라이트(브라우저를 대신 움직이는 도구)로 올려 달라고 정해 둔 걸 까먹고 엉뚱한 소리를 하더라고요.

    크롬 연결이 갑자기 끊긴 날도 있었어요. 하던 일을 여자친구한테 넘기려던 날이었는데, 오류가 뜨면서 크롬에 연결이 안 됐어요. 제가 하던 걸 그대로 시켜 봤는데 안 되니 난감했죠.

    한 채팅에 다 맡기면 헷갈려해요

    처음엔 dot 채팅 하나에서 자료 조사, 주제 선정, 글감 만들기를 다 시켰어요. 근데 일이 섞이니까 dot이 헷갈려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더 헷갈렸어요. 아까 받은 내용을 찾아 달라고 또 채팅을 보내면, 찾던 글은 계속 위로 밀려 올라가요. 그걸 마우스로 스크롤해서 찾는 것도 일이었어요. 그 시간마저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조사랑 주제 선정은 ChatGPT 프로젝트 안의 일반 채팅으로 옮겼어요. dot은 연락과 승인만 맡겼고요. 역할을 좁히니까 훨씬 덜 헤맸어요.

    글 품질도 비슷했어요. 원고는 정해 둔 포맷과 규칙을 주고 Claude한테 쓰게 하는 쪽이 더 나았어요. dot이 못한다기보다, 한 AI한테 다 맡기는 것보다 잘하는 일을 나눠 맡기는 게 결과가 좋았어요.

    dot을 쓸 때 정해 두면 좋은 것

    먼저 하지 말아야 할 걸 적어 두세요. 저는 "사용자가 직접 말하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는다", "코드와 설정은 건드리지 않는다"를 지침에 적어 뒀어요.

    역할은 좁게 주세요. 조사, 글쓰기, 승인을 다 맡기면 대화가 길어지면서 맥락이 흐려져요.

    미리 허락할 건 미리 허락하세요. "진행해"라고 하면 확인 질문 없이 바로 하도록 정해 두니,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 않게 됐어요.

    지금 dot은 제 연락 담당이에요. 다 맡기는 직원이라기보다, 휴대폰으로 연결해 주는 비서에 가까워요.

    dot을 쓰게 된 계기, ChatGPT를 Pro로 올린 얘기는 이 글에 있어요.

    → ChatGPT Plus Pro 차이, 사용량이 모자라 올려 본 사람의 요금제 고르는 기준

    dot이 전하는 승인이 자동화 안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이 글에 적었어요.

    → 자동화를 시작하기 전에 정한 원칙 하나: 사람은 승인만 한다

    ※ dot 정보는 2026년 10월 기준 OpenAI 공식 발표를 참고했어요: https://openai.com/ko-KR/index/introducing-dots/

  • Gemini로 시작해 ChatGPT, Claude까지: 1인 사장이 AI 세 개를 나눠 쓰는 법

    Gemini로 시작해 ChatGPT, Claude까지: 1인 사장이 AI 세 개를 나눠 쓰는 법

    AI, 하나만 잘 쓰면 되지 왜 여러 개를 쓸까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제가 처음 써 본 AI는 Gemini였어요. 그 뒤로 ChatGPT를 쓰고, Claude까지 쓰게 됐어요. 써 보니 AI마다 잘하는 일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ChatGPT, Gemini, Claude를 거쳐 일마다 나눠 써요. 어떤 순서로 쓰게 됐는지, 지금 어떤 일을 누구한테 맡기는지 적어 볼게요.

    Gemini, ChatGPT와 dot, Claude에게 각각 맡기는 일

    ChatGPT·Gemini·Claude 역할 한눈에 보기

    • Gemini: 처음 AI를 써 본 곳. 매장 당근 소식 글로 시작
    • ChatGPT: 주제 추천과 자료 조사, 글감 저장
    • ChatGPT의 dot: 승인 요청 전달, 알림, 작업 기록
    • Claude: 블로그 원고 작성과 자동화 코드
    • 나눈 기준: "누가 더 똑똑한가"가 아니라 "이 일에 뭐가 필요한가"

    처음은 Gemini였어요

    2025년 7월, 월급으론 힘들어서 회사에 다니면서 조그맣게 부업을 시작했어요. 지금 운영하는 매장이에요. 당근에 매장 소식 글을 올려야 했는데, "AI로 써 봐" 하는 말을 듣고 처음 써 본 게 Gemini였어요. 그해 11월엔 매장이 잘돼서 회사를 그만뒀고, 매장이 본업이 됐어요.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한테는 신세계였어요. 몇 줄만 적으면 소식 글이 금방 나왔거든요.

    9월쯤 ChatGPT를 결제하면서 Gemini는 안 쓰게 됐어요. 그러다 2026년 4월에 매장 소식 글을 Claude로 옮겼고요. Claude 글이 더 마음에 들어서, 한두 달 지나니 ChatGPT는 구독도 끊었어요.

    근데 자동화를 해 보려니 다시 ChatGPT가 필요했어요. 2026년 9월에 Plus를 다시 결제했고, 9월 18일에 Pro로 올렸어요. 그렇게 돌고 돌아서 지금은 셋을 일마다 나눠 써요.

    ChatGPT는 조사와 글감

    ChatGPT한테는 뭘 쓸지 정하는 일을 맡겨요. 지금 사람들이 찾을 만한 주제를 추천받고, 정한 주제의 사실을 조사해요.

    날짜·금액·조건은 공식 출처에서 확인한 것만 쓰고, 확인 못 한 건 "미확인"으로 남기게 해요. 조사한 내용은 정해진 형식의 "글감" 파일로 저장해요. 이 파일이 저장되면 자동화가 원고를 쓰기 시작하고요.

    중요한 건 ChatGPT한테 원고는 쓰지 말라고 정해 둔 거예요. 조사랑 글쓰기를 한 곳에서 하니까 조사한 사실이랑 AI 짐작이 자꾸 섞이더라고요.

    dot은 승인과 알림

    dot은 Pro로 올리고 나서 만났어요. 10월 1일에 앱을 업데이트했더니 맨 위에 처음 보는 게 생겨 있었죠. 블로그 첫 자동 발행은 그보다 앞서 ChatGPT 데스크탑 앱의 Work 기능으로 했고요.

    지금 dot은 연락을 맡아요. 자동화가 승인을 기다리면 올라갈 내용을 저한테 보여 주고 "올릴까요?" 하고 물어요. 제가 "발행해" 하면 그 승인을 자동화에 전달해요. 자동화가 멈추면 이유를 한 줄로 알려 주고, 하루가 끝나면 그날 한 일을 기록해요.

    조사나 글감은 dot한테 안 시켜요. 한 AI한테 여러 역할을 주니까 대화가 길어지면서 맥락이 흐려지더라고요.

    Claude는 원고와 코드

    Claude한테는 만드는 일을 맡겨요. 먼저 블로그 원고요. 예전에 Claude로 쓴 매장 소식 글이 제일 마음에 들었거든요. 지금도 정해 둔 글 포맷과 규칙을 주고 원고를 쓰게 해요.

    그리고 자동화 코드요. Claude Code라는 도구로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고쳐요. 저는 뭘 원하는지 한국어로 설명하고, 코드는 Claude가 써요.

    왜 하나로 안 하고 나눴을까

    나눠 쓰고 나서 좋아진 게 있어요. 조사하는 AI, 쓰는 AI, 승인을 전하는 AI가 따로라서 어디서 틀렸는지 찾기 쉬워요. 한 대화에 한 가지 일만 하니 대화가 짧아지고, 엉뚱한 데로 흐르는 일도 줄었어요. 같은 일을 여러 AI한테 시켜 보고 더 나은 쪽에 맡기면 되고요.

    다만 돈은 생각해야 해요. 지금 ChatGPT Pro랑 Claude Max를 각각 한 달 100달러씩 써요. 합치면 한 달 28만 원쯤이에요. 처음부터 이럴 필요는 없어요. 저도 Plus로 시작했어요. 무료나 제일 싼 요금제로 하나씩 써 보고, 정말 자주 쓰는 일이 생기면 그때 올리면 돼요.

    나눠 쓰기를 시작하려면

    먼저 내가 AI한테 시키는 일을 적어 보세요. 조사, 글쓰기, 요약, 코드처럼요.

    그다음 같은 일을 두 AI한테 시켜 보세요. 결과가 더 마음에 드는 쪽에 그 일을 맡기면 돼요.

    그리고 한 대화에는 한 가지 일만 하세요. 역할이 섞이면 결과도 흐려져요.

    AI는 하나만 고르는 게 아니라 팀처럼 쓰는 거더라고요. 혼자 일하는 사람한테는 작은 회사 직원들 같은 존재예요.

    ChatGPT를 Plus에서 Pro로 올린 이유와 요금제 고르는 기준은 다음 글에 적었어요.

    → ChatGPT Plus Pro 차이, 사용량이 모자라 올려 본 사람의 요금제 고르는 기준

    AI로 처음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얘기는 이 글에 있어요.

    →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코딩을 하나도 몰라도 AI로 자동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제 경험으로는 만들 수는 있어요. 대신 엄청 헤매요.

    제 코딩 경험은 20년 전 대학에서 HTML, C 언어, 비주얼 베이직을 조금 해 본 게 전부예요. 파이썬은 이름만 들어 본 정도였고요.

    파이썬 모르는 사람이 AI 자동화를 만들면서 어디서 헤맸는지,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적어 볼게요.

    ChatGPT Work로 첫 자동 발행에 성공한 뒤 글 품질과 코드 문제로 헤매고 다시 정리하기까지의 과정

    파이썬은 쇼츠 만들다 처음 알았어요

    파이썬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건 2025년 8~9월쯤 AI로 쇼츠를 만들어 보다가였어요. 그땐 "그런 게 있구나" 하고 금방 잊어버렸어요.

    나중에 자동화를 해 보려니까 지인이 "자동화하려면 파이썬 써야 돼" 하더라고요. 그제야 다시 파이썬을 꺼냈어요.

    AI 자동화, 파이썬은 제가 안 짜요

    그럼 파이썬을 공부했냐고요? 아니에요. AI가 파이썬으로 코드를 쓰고, 저는 뭘 원하는지 설명만 해요. 파이썬을 몰라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그래서예요.

    대신 설명은 꽤 정확해야 했어요. "블로그에 올려 줘"가 아니라 "에디터에 글 넣고, 발행 버튼은 내가 허락할 때만 눌러"처럼요.

    첫 성공, 크롬 연결 없이 글이 올라갔어요

    처음엔 ChatGPT한테 자동화 방법을 물었어요. 설명은 정말 잘해 줘요. 문제는 해 보는 단계였어요.

    그러다 ChatGPT 데스크탑 앱의 Work 기능을 써 봤어요. 제 크롬에 연결하지 않고, 자기 브라우저로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더라고요. 글을 쓰고 사진을 넣고 서식까지 입혀서요.

    2026년 9월 3일, 매장 블로그에 첫 글이 자동으로 올라갔어요. 너무 기뻤어요. 20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만든 게 알아서 돌아가네" 하고 본 순간이었어요. 그 뒤로 당근도 붙여서 당근 소식 글도 자동으로 올라가게 됐고요.

    첫 번째 벽, 글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발행은 됐는데 글이 영 아니었어요.

    그 전에 2026년 4월부터 8월까지 매장 소식 글을 Claude로 썼는데, 그 글들이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글들을 통째로 보여 주고 "이렇게 써 줘" 했어요. 근데 그 맛이 안 나오더라고요. 거기서부터 헤매기 시작했어요.

    그럼 Claude한테 직접 쓰게 하면 되지 않을까? 구독까지 하긴 부담스러워서 Claude API에 5달러를 결제했어요. 쓴 만큼만 내니까요. 근데 API로 써도 예전 품질이 안 나왔어요.

    알아보니 API로는 Claude 프로젝트에 넣어 둔 지침이나 참고 자료를 못 읽더라고요. 예전 글이 좋았던 건 프로젝트에 쌓아 둔 자료 덕분이었는데, API엔 그게 없었던 거예요.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이틀 만에 Claude Pro를 다시 구독했어요.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었어요.

    마지막으로 글의 포맷을 정리해서 줬어요. 제목은 어떻게 짓는지, 첫 문단엔 뭘 쓰는지, 소제목은 어떻게 나누는지 같은 규칙이요. 그제야 예전에 쓰던 Claude 글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좋은 글을 보여 주는 것보다, 좋은 글의 규칙을 정해 주는 게 더 확실하더라고요.

    두 번째 벽, 고치면 딴 데가 고장 났어요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자동화 코드를 계속 고치다 보니 이걸 고치면 저게 고장 나고, 저걸 고치면 또 다른 게 고장 났어요.

    같은 얘기를 몇 번이고 다시 해야 했어요. 처음 정한 방향으로 가야 할 대화가 어느새 엉뚱한 데로 흘러가 있었고요. 말 그대로 삼천포로 빠진 거죠.

    마침 새 블로그 자동화를 시작해야 할 때였는데, 고치느라 하루가 다 갔어요.

    더 무서운 건 제가 삼천포로 빠진 줄도 모르고 계속 그 길로 갔다는 거예요. 한참 허우적대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어요. 근데 그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봐야 하는지도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 발 물러섰어요. 구독해 둔 Claude한테 지금까지 코드를 통째로 던져 주고 "문제가 뭔지 파악하고 해결 방법 찾아 줘" 했어요. 여기저기 땜질하는 대신 전체를 다시 보게 한 거예요.

    AI와 자동화를 만들 때 맥락을 잃지 않기 위해 지금 지키는 다섯 가지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지금은 그때 실수를 안 하려고 다섯 가지를 지켜요. 코딩 몰라도 쓸 수 있는 것들이에요.

    1. 규칙은 대화가 아니라 파일에 적어요. 대화는 길어지면 앞 내용을 잊어요. "답은 한국어로", "발행은 내가 허락할 때만" 같은 규칙은 파일 하나에 적고, AI가 일을 시작할 때마다 먼저 읽게 해요.

    2. 한 번에 하나만 고쳐요. 여러 개를 한꺼번에 고치면 뭐 때문에 고장 났는지 몰라요. 하나 고치고,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요.

    3. 고칠 때마다 저장 지점을 남겨요. "여기까진 잘 됐다"는 지점을 기록해 두는 거예요. 개발자들은 이걸 커밋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삼천포로 빠져도 잘 되던 데로 돌아올 수 있어요.

    4. 잘 되던 기능은 자동으로 시험해요. 새 기능을 넣을 때마다 예전 기능이 아직 잘 되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돌려요. 이걸 고쳐서 저게 고장 나면 바로 알 수 있어요.

    5. 하루가 끝나면 작업 기록을 남겨요. 오늘 뭘 했고 뭐가 남았는지 적어 둬요. 다음 날 새 대화를 열어도 그 기록부터 읽게 하면 흐름이 안 끊겨요.

    20년 만의 코딩은 생각보다 덜 어려웠고, 생각보다 훨씬 많이 헤맸어요. 솔직히 헤맨 시간이 제일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AI가 코드는 대신 써 주지만, 방향을 잃지 않게 붙잡는 건 여전히 제 몫이더라고요.

    이렇게 다시 정리한 자동화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돈은 얼마나 드는지는 첫 글에 적어 뒀어요.

    → 전체 기록 보기: AI 블로그 자동화 두 달 기록: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내가 만든 것 (비용·실수까지)

    그 전에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얘기가 궁금하시면 이 글부터 보세요.

    → 무료 강의대로 AI 블로그를 따라 했다가 포기한 이유 (주말 몰아 쓰기와 예약 발행의 함정)

  • AI 블로그 글 검수: 그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와 올리기 전 검사 5가지

    AI 블로그 글 검수: 그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와 올리기 전 검사 5가지

    AI한테 블로그 글을 맡기면 몇 분 만에 그럴듯한 글이 나와요.

    근데 그 "그럴듯하다"가 문제더라고요. 문장은 매끄러운데 가격이 틀리거나, 있지도 않은 주소가 들어가 있을 때가 있어요.

    지난 글에서는 AI 사진 비용을 한도로 막은 얘기를 했어요. 이번엔 그보다 더 신경 쓰는 AI 블로그 글 검수 얘기예요. 제 자동화는 글을 올리기 전에 검사를 다섯 번 거쳐요.

    → 지난 글: AI 이미지 생성 API 비용, 요금 폭탄 없이 쓰는 법 (한 장 약 60원 계산과 한도 설정)

    AI가 원고를 쓰면 다섯 가지 검사를 거치고, 걸리면 다시 쓰는 흐름

    AI 블로그 글 검수 한눈에 보기

    • 검사 1. 자료에 없는 링크가 들어갔나
    • 검사 2. 가격이 판매 페이지와 같은가
    • 검사 3. 광고 고지 문구가 제자리에 있나
    • 검사 4. 독자에게 보이면 안 되는 말이 있나
    • 검사 5. 사진이 빠지거나 엉뚱한 게 들어갔나
    • 하나라도 걸리면 AI가 다시 쓰고, 다 통과해도 발행은 제가 승인해요

    왜 AI 글을 그대로 올리면 안 될까

    AI는 모르는 걸 모른다고 안 해요. 앞뒤가 맞는 말로 빈칸을 채워 버려요.

    그래서 날짜, 가격, 주소처럼 하나만 틀려도 읽는 사람이 손해 보는 정보에서 실수가 나와요. 생활 정보 글은 독자가 그걸 보고 신청을 하거나 물건을 사잖아요. 가격 하나 틀리면 글 전체를 못 믿게 돼요.

    그래서 "AI가 알아서 조심하겠지" 하고 믿지 않기로 했어요. 틀리기 쉬운 곳을 기계로 검사하는 단계를 따로 만들었어요.

    검사 1. 자료에 없는 링크가 들어갔나

    AI는 그럴듯한 주소를 지어낼 때가 있어요. 없는 페이지거나, 엉뚱한 사이트로 가는 주소요.

    그래서 글을 쓰기 전에 제가 확인한 자료의 주소 목록을 먼저 정해 둬요. 완성된 글에 그 목록에 없는 주소가 하나라도 있으면 다음 단계로 안 넘어가요.

    2026년 10월 16일에 이게 진짜로 걸렸어요. 디저트 상품 글이었는데, AI가 자료에 없는 쇼핑몰 주소 두 개를 본문에 넣었더라고요. 링크 검사가 잡아서 그 글은 블로그에 들어가지 않고 멈췄어요.

    근데 AI가 다시 써도 같은 주소를 또 넣어서 같은 이유로 여러 번 걸렸어요. 이렇게 한곳에서 계속 걸리면 그 주소를 자료에 넣을지 글에서 뺄지는 제가 정해 줘야 해요. 검사는 막아 줄 뿐이지, 판단까지 대신해 주진 않더라고요.

    검사 2. 가격이 판매 페이지와 같은가

    상품 소개 글이면 자동화가 판매 페이지에서 가격을 읽어 와요. 그 가격이 글에 숫자 하나 안 틀리고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요. "2만 원대"처럼 뭉개 쓰거나 다른 숫자를 쓰면 걸려요.

    검사 3. 광고 고지 문구가 제자리에 있나

    쿠팡파트너스 같은 제휴 링크로 수수료를 받는 글은 그걸 독자한테 알려야 해요.

    그래서 제휴 링크가 있으면 첫 번째 링크보다 앞에 고지 문구가 있어야 통과해요. 없으면 멈춰요. 고지 문구는 첫 줄에 두는 게 기본이고, 다른 자리에 있으면 저한테 알려 줘요.

    반대로 제휴 링크가 없는 글엔 고지 문구를 안 넣어요. 필요 없는 광고 표시는 읽는 사람만 헷갈리게 하거든요.

    검사 4. 독자에게 보이면 안 되는 말이 있나

    AI는 일을 시켜서 쓴 티를 글에 남길 때가 있어요.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전달받은 내용", "원고에서" 같은 말이요. 독자가 보면 "누가 시켜서 쓴 글이구나" 싶죠.

    그래서 이런 작업 티 나는 말을 목록으로 만들어 두고, 하나라도 나오면 걸리게 했어요. 글마다 제가 "이 말은 쓰지 마" 하고 정한 금지어도 같은 방식으로 검사해요.

    검사 5. 사진이 빠지거나 엉뚱한 게 들어갔나

    사진도 검사해요. 이 글을 위해 준비한 사진만 쓸 수 있어서, 다른 글 사진이 섞이면 걸려요. 만들어 둔 사진을 빠뜨려도 걸려요. 돈 들여 만든 사진이 그냥 버려지면 아깝잖아요.

    사진 파일이 폴더에 없으면 에디터에 넣기 전에 멈추고, 사진 설명이 정해진 글이면 사진 바로 아래 줄이 그 설명이랑 같은지도 봐요.

    덤으로 검색어 검사도 붙였어요

    이 블로그(워드프레스)에 올릴 때는 하나를 더 봐요. 글마다 정한 검색어가 제목, 도입부, 소제목에 들어갔는지, 검색 결과에 보일 설명문 길이가 적당한지요.

    처음 이 검사를 붙였을 때 준비해 둔 글 20편 중 12편이 제목이나 도입부에서 걸렸어요. 소제목 검사까지 더하니까 20편 전부 걸렸고요. 솔직히 좀 민망했어요. 제목이랑 첫 문장, 소제목을 다 고치고 나서야 통과했어요. 눈으로 볼 땐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 이 검사가 제일 쓸모 있었어요.

    검사에 걸린 원고가 이유와 함께 돌아가 다시 쓰이는 예시

    걸리면 어떻게 되나

    걸린 내용은 이유랑 같이 AI한테 돌려줘요. "이 주소는 자료에 없음", "가격 ○○원이 글에 없음" 이런 식으로요. AI는 그 부분만 고쳐서 다시 쓰고,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받아요.

    다섯 가지를 다 통과하면 블로그 에디터에 들어가고, 올라갈 화면 전체를 캡처해서 저한테 보여 줘요. 그래도 발행 버튼은 제가 눌러요. 검사는 실수를 줄여 줄 뿐, 내용이 맞는지까지 판단해 주진 않거든요.

    코딩 없이 해 보고 싶으시면

    코드를 안 짜도 같은 생각은 바로 쓸 수 있어요. AI한테 글을 받으면 이 다섯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 글 속 주소를 하나씩 눌러 봤나?
    • 가격·날짜·금액을 공식 페이지랑 맞춰 봤나?
    • 제휴 링크가 있으면 고지 문구가 그보다 앞에 있나?
    • "제공된 자료", "요청하신" 같은 말이 남아 있지 않나?
    • 사진이 글 내용이랑 맞고, 빠진 게 없나?

    해 보니 AI한테 잘 쓰게 시키는 것보다 틀린 걸 못 지나가게 막는 게 더 중요했어요. 검사를 붙이고 나서야 AI 글을 맡겨 놓고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게 됐어요.

    이 검사랑 사진 만들기가 전체 자동화에서 어디쯤 들어가는지는 첫 글에 적어 뒀어요.

    → 전체 흐름 보기: AI 블로그 자동화 두 달 기록: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내가 만든 것 (비용·실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