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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글쓰기에 내 경험을 꼭 넣어야 하는 이유 (직접 겪은 예시 3가지)

    AI 글쓰기에 내 경험을 꼭 넣어야 하는 이유 (직접 겪은 예시 3가지)

    AI한테 블로그 글을 부탁하면 몇 분 만에 한 편이 나와요. 문장도 깔끔하고 구성도 그럴듯해요.

    근데 그 글, 다른 사람이 같은 주제로 부탁해서 받은 글이랑 거의 똑같아요.

    이 블로그도 AI랑 같이 써요. 대신 하나는 꼭 지켜요. AI가 모르는 부분, 그러니까 제 경험과 이야기는 제가 채워요. AI 글쓰기에 경험을 넣어야 하는 이유를, 글 쓰다가 겪은 일 세 가지로 얘기해 볼게요.

    AI가 쓸 수 있는 것과 사람만 채울 수 있는 것, 그리고 비워 두는 법

    AI 글은 왜 다 비슷해질까

    AI는 엄청나게 많은 글을 보고 "이 주제면 보통 이렇게 쓰더라" 하는 답을 내놔요. 그래서 같은 주제를 주면 비슷한 구성, 비슷한 조언이 나와요.

    읽는 사람 입장에선 어디서 본 글이에요. 끝까지 읽을 이유가 없죠.

    구글도 이걸 알아요. 구글이 공개한 "도움이 되는 콘텐츠" 기준에는 글쓴이가 그 제품을 써 봤는지, 그곳에 가 봤는지처럼 겪어 본 사람이 쓴 글인지 묻는 질문이 들어 있어요. 경험이 글의 값을 가른다는 얘기예요.

    (출처: Google 검색 센터 https://developers.google.com/search/docs/fundamentals/creating-helpful-content)

    AI가 그럴듯한 문장을 지어냈어요

    이 블로그 첫 글 초안을 AI가 썼을 때 첫 문장이 "두 달 전만 해도 파이썬이 뭔지도 몰랐습니다"였어요.

    그럴듯했어요. 근데 AI가 제 얘기를 알고 쓴 문장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 문장을 지우고 제 얘기를 따로 들려줬어요.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일, 2025년 초에 가게 일 때문에 처음 AI를 써 본 일, 20년 전 대학에서 HTML이랑 C 언어 조금 해 본 게 전부였던 일까지요.

    웃긴 건, 얘기하다 보니 "파이썬을 몰랐다"는 진짜 맞는 말이었다는 거예요. 다만 이번엔 AI의 짐작이 아니라 제 경험이 근거가 됐어요. 같은 문장이어도 근거가 있으면 힘이 달라요.

    모르는 건 빈칸으로 남겼어요

    비용을 정리하다 보니 AI 구독료가 한 달에 얼마인지 써야 했어요. AI는 제가 무슨 요금제를 쓰는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무 숫자나 넣지 말고 "[확인 필요: 쓰고 있는 요금제와 월 금액]"이라고 비워 두게 했어요. 사진 준비에 걸리던 시간도 똑같았어요. 나중에 제가 "한 편에 20~30분 걸렸어" 하고 알려 주고 나서야 그 자리가 채워졌어요.

    빈칸이 있으면 글이 덜 된 것처럼 보여요. 그래도 틀린 숫자가 들어간 글보단 훨씬 나아요. 틀린 숫자는 한 번 올라가면 글 전체를 못 믿게 만들거든요.

    내 기억도 공식 자료로 맞춰 봤어요

    제 얘기라고 다 맞는 것도 아니었어요. 저는 ChatGPT의 dot 얘기가 7월쯤부터 들렸던 걸로 기억했어요.

    근데 OpenAI 공식 발표를 찾아보니 dot이 발표된 날은 2026년 9월 29일이었고, Pro 같은 상위 요금제부터 열렸어요. 저는 사용량이 모자라서 Pro로 올리고 나서야 dot을 알게 된 거였고요.

    그래서 글에는 제 기억 대신 공식 발표 날짜를 쓰고 출처 링크를 달았어요. 경험은 제가, 사실은 공식 자료가 맡는 거예요.

    AI 글쓰기에 경험 넣는 방법

    코딩이나 특별한 도구 없이 오늘 바로 해 볼 수 있어요.

    먼저 AI가 초안을 쓰기 전에 나만 아는 걸 적어 주세요. 언제 시작했는지, 왜 시작했는지, 뭐가 안 됐는지, 그때 든 돈이나 시간 같은 거요. 거창할 필요 없어요. 친구한테 말하듯 몇 줄이면 돼요.

    그리고 "모르는 건 지어내지 말고 [확인 필요]로 비워 둬"라고 한 줄 넣어 두세요. 해 보니 이 한 줄이 제일 효과가 컸어요.

    초안을 받으면 "이거 내가 겪은 일 맞나?"만 보면 돼요. 아니면 지우거나 제 얘기로 바꿔요. 날짜·가격·조건은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고요. 제 기억도 틀릴 수 있으니까요.

    AI 덕분에 글은 빨리 써요. 근데 읽을 만한 글이 되는 건 결국 제가 겪은 일 덕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AI랑 같이 쓰되, 이야기는 제가 채울 거예요.

    제가 블로그를 두 번 포기했던 얘기는 여기 있어요.

    → 무료 강의대로 AI 블로그를 따라 했다가 포기한 이유 (주말 몰아 쓰기와 예약 발행의 함정)

    AI가 쓴 글을 올리기 전에 자동으로 거치는 검사는 이 글에 적어 뒀어요.

    → AI 블로그 글 검수: 그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와 올리기 전 검사 5가지

  •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코딩을 하나도 몰라도 AI로 자동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제 경험으로는 만들 수는 있어요. 대신 엄청 헤매요.

    제 코딩 경험은 20년 전 대학에서 HTML, C 언어, 비주얼 베이직을 조금 해 본 게 전부예요. 파이썬은 이름만 들어 본 정도였고요.

    파이썬 모르는 사람이 AI 자동화를 만들면서 어디서 헤맸는지,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적어 볼게요.

    ChatGPT Work로 첫 자동 발행에 성공한 뒤 글 품질과 코드 문제로 헤매고 다시 정리하기까지의 과정

    파이썬은 쇼츠 만들다 처음 알았어요

    파이썬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건 2025년 8~9월쯤 AI로 쇼츠를 만들어 보다가였어요. 그땐 "그런 게 있구나" 하고 금방 잊어버렸어요.

    나중에 자동화를 해 보려니까 지인이 "자동화하려면 파이썬 써야 돼" 하더라고요. 그제야 다시 파이썬을 꺼냈어요.

    AI 자동화, 파이썬은 제가 안 짜요

    그럼 파이썬을 공부했냐고요? 아니에요. AI가 파이썬으로 코드를 쓰고, 저는 뭘 원하는지 설명만 해요. 파이썬을 몰라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그래서예요.

    대신 설명은 꽤 정확해야 했어요. "블로그에 올려 줘"가 아니라 "에디터에 글 넣고, 발행 버튼은 내가 허락할 때만 눌러"처럼요.

    첫 성공, 크롬 연결 없이 글이 올라갔어요

    처음엔 ChatGPT한테 자동화 방법을 물었어요. 설명은 정말 잘해 줘요. 문제는 해 보는 단계였어요.

    그러다 ChatGPT 데스크탑 앱의 Work 기능을 써 봤어요. 제 크롬에 연결하지 않고, 자기 브라우저로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더라고요. 글을 쓰고 사진을 넣고 서식까지 입혀서요.

    2026년 9월 3일, 가게 블로그에 첫 글이 자동으로 올라갔어요. 너무 기뻤어요. 20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만든 게 알아서 돌아가네" 하고 본 순간이었어요. 그 뒤로 당근도 붙여서 당근 소식 글도 자동으로 올라가게 됐고요.

    첫 번째 벽, 글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발행은 됐는데 글이 영 아니었어요.

    그 전에 2026년 4월부터 8월까지 가게 글을 Claude로 썼는데, 그 글들이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글들을 통째로 보여 주고 "이렇게 써 줘" 했어요. 근데 그 맛이 안 나오더라고요. 거기서부터 헤매기 시작했어요.

    그럼 Claude한테 직접 쓰게 하면 되지 않을까? 구독까지 하긴 부담스러워서 Claude API에 5달러를 결제했어요. 쓴 만큼만 내니까요. 근데 API로 써도 예전 품질이 안 나왔어요.

    알아보니 API로는 Claude 프로젝트에 넣어 둔 지침이나 참고 자료를 못 읽더라고요. 예전 글이 좋았던 건 프로젝트에 쌓아 둔 자료 덕분이었는데, API엔 그게 없었던 거예요.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이틀 만에 Claude Pro를 다시 구독했어요.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었어요.

    마지막으로 글의 포맷을 정리해서 줬어요. 제목은 어떻게 짓는지, 첫 문단엔 뭘 쓰는지, 소제목은 어떻게 나누는지 같은 규칙이요. 그제야 예전에 쓰던 Claude 글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좋은 글을 보여 주는 것보다, 좋은 글의 규칙을 정해 주는 게 더 확실하더라고요.

    두 번째 벽, 고치면 딴 데가 고장 났어요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자동화 코드를 계속 고치다 보니 이걸 고치면 저게 고장 나고, 저걸 고치면 또 다른 게 고장 났어요.

    같은 얘기를 몇 번이고 다시 해야 했어요. 처음 정한 방향으로 가야 할 대화가 어느새 엉뚱한 데로 흘러가 있었고요. 말 그대로 삼천포로 빠진 거죠.

    마침 새 블로그 자동화를 시작해야 할 때였는데, 고치느라 하루가 다 갔어요.

    더 무서운 건 제가 삼천포로 빠진 줄도 모르고 계속 그 길로 갔다는 거예요. 한참 허우적대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어요. 근데 그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봐야 하는지도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 발 물러섰어요. 구독해 둔 Claude한테 지금까지 코드를 통째로 던져 주고 "문제가 뭔지 파악하고 해결 방법 찾아 줘" 했어요. 여기저기 땜질하는 대신 전체를 다시 보게 한 거예요.

    AI와 자동화를 만들 때 맥락을 잃지 않기 위해 지금 지키는 다섯 가지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지금은 그때 실수를 안 하려고 다섯 가지를 지켜요. 코딩 몰라도 쓸 수 있는 것들이에요.

    1. 규칙은 대화가 아니라 파일에 적어요. 대화는 길어지면 앞 내용을 잊어요. "답은 한국어로", "발행은 내가 허락할 때만" 같은 규칙은 파일 하나에 적고, AI가 일을 시작할 때마다 먼저 읽게 해요.

    2. 한 번에 하나만 고쳐요. 여러 개를 한꺼번에 고치면 뭐 때문에 고장 났는지 몰라요. 하나 고치고,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요.

    3. 고칠 때마다 저장 지점을 남겨요. "여기까진 잘 됐다"는 지점을 기록해 두는 거예요. 개발자들은 이걸 커밋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삼천포로 빠져도 잘 되던 데로 돌아올 수 있어요.

    4. 잘 되던 기능은 자동으로 시험해요. 새 기능을 넣을 때마다 예전 기능이 아직 잘 되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돌려요. 이걸 고쳐서 저게 고장 나면 바로 알 수 있어요.

    5. 하루가 끝나면 작업 기록을 남겨요. 오늘 뭘 했고 뭐가 남았는지 적어 둬요. 다음 날 새 대화를 열어도 그 기록부터 읽게 하면 흐름이 안 끊겨요.

    20년 만의 코딩은 생각보다 덜 어려웠고, 생각보다 훨씬 많이 헤맸어요. 솔직히 헤맨 시간이 제일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AI가 코드는 대신 써 주지만, 방향을 잃지 않게 붙잡는 건 여전히 제 몫이더라고요.

    이렇게 다시 정리한 자동화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돈은 얼마나 드는지는 첫 글에 적어 뒀어요.

    → 전체 기록 보기: AI 블로그 자동화 두 달 기록: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내가 만든 것 (비용·실수까지)

    그 전에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얘기가 궁금하시면 이 글부터 보세요.

    → 무료 강의대로 AI 블로그를 따라 했다가 포기한 이유 (주말 몰아 쓰기와 예약 발행의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