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를 구독하고 있으면 API도 그냥 쓸 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저도 처음에 여기서 헷갈렸어요.
자동화에서 AI 사진을 만들려면 OpenAI API 키가 필요했어요. ChatGPT 구독이랑은 따로고, 쓴 만큼 돈이 나가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OpenAI API 키 발급할 때 제일 신경 쓴 건 "어떻게 만드나"보다 "돈이 얼마나 나갈 수 있나"였어요. 프로젝트를 따로 나누고, 한도부터 건 순서를 적어 볼게요.
OpenAI API 키 발급 한눈에 보기
ChatGPT 구독(Plus, Pro)과 API는 따로 결제돼요. API는 쓴 만큼 내요
자동화 전용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어 다른 용도랑 안 섞이게 해요
키를 쓰기 전에 프로젝트에 월 사용 한도부터 걸어요 (저는 월 10달러)
한도 100%에 닿으면 메일이 오게 알림을 걸어요
키는 만든 순간 한 번만 보여요. 바로 안전한 곳에 넣어요
ChatGPT 구독이랑 API는 달라요
ChatGPT Pro를 쓰고 있어도 API는 따로예요. ChatGPT 구독은 채팅 화면에서 쓰는 요금제라 매달 정해진 돈이 나가요. API는 프로그램이 AI를 직접 부르는 방식이라, 쓴 만큼 충전해 둔 크레딧에서 빠져나가고요.
자동화가 사진을 만들 때는 API를 써요. 그래서 API 결제랑 한도는 따로 챙겨야 해요.
한번은 다른 사업 자동화에 쓰던 API 잔액이 바닥난 줄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30달러를 충전한 적도 있어요. 잔액은 가끔 들여다봐야 하더라고요.
1단계. 자동화 전용 프로젝트를 만들어요
OpenAI 플랫폼에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키랑 한도를 관리할 수 있어요. 저는 자동화 전용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었어요.
나눠 두면 이 자동화가 얼마를 썼는지 따로 보여요. 한도도 이 프로젝트에만 걸 수 있고, 키가 새어 나가도 이 프로젝트만 막으면 돼요.
그럼 키를 새로 만들 때마다 따로 충전해야 할까요? 저도 그게 궁금했는데, 아니에요. 크레딧 잔액은 같은 조직 안에서 같이 쓰고, 프로젝트는 쓰임새랑 한도를 나누는 칸이에요.
2단계. 키를 쓰기 전에 한도부터 걸어요
프로젝트 설정(Settings)의 한도(Limits) 탭에서 월 사용 한도(Project spend limit)를 정해요. 저는 월 10달러로 정했어요.
화면에 "Limit enforced"라고 뜨면 강제 한도가 걸린 거예요. 한도에 닿으면 그 뒤 요청은 실패하니까, 그 이상은 돈이 나갈 수가 없어요.
같은 화면에서 한도 100%에 닿으면 메일이 오게 알림도 넣었어요. 한도에 닿은 걸 모르면 "왜 사진이 안 만들어지지?" 하고 한참 헤매거든요.
3단계. API 키를 만들어요
한도를 건 다음에 그 프로젝트 안에서 API 키를 만들어요. 키에는 알아보기 쉬운 이름을 붙여요. 나중에 어떤 프로그램이 쓰는 키인지 알 수 있게요.
키는 만든 순간 딱 한 번만 전체가 보여요. 창을 닫으면 다시 못 봐요. 그래서 바로 안전한 곳에 넣어요. 저는 컴퓨터 환경변수에 넣고, 자동화는 거기서 읽기만 해요.
4단계. 코드에도 한 겹 더 걸어요
사이트 한도만으로도 큰 사고는 막아요. 근데 한도에 닿으면 그 달은 사진을 더 못 만들잖아요.
그래서 자동화 코드에도 한 달 200장(약 8달러)을 넘으면 API를 부르기 전에 멈추는 장치를 넣었어요. 사이트 한도보다 조금 낮게 잡아서, 혹시 코드 쪽 기록이 틀려도 사이트 한도가 한 번 더 막아 줘요.
하지 말아야 할 것
키를 AI 채팅이나 메신저에 붙이지 마세요. 대화 기록에 남아요.
코드 파일 안에 키를 적지도 마세요. 파일을 공유하거나 올리는 순간 같이 퍼져요.
그리고 한도 없이 키부터 쓰지 마세요. 자동화는 제가 자는 동안에도 돌거든요.
API 키 만들기는 몇 분이면 끝나요. 근데 한도부터 걸어 두는 습관 하나가 자동화를 마음 편히 돌리게 해 줘요.
코딩을 하나도 모르는데 Claude Code를 써도 될까요? 저는 코드를 거의 못 읽어요. 그래도 지금 제 자동화 코드는 Claude Code로 만들고 고쳐요.
처음엔 "코딩 도구"라는 이름 때문에 겁이 났어요. 근데 막상 써 보니 제일 중요한 건 코딩이 아니라 설명하는 방법이더라고요. 코딩 모르는 사람 눈높이로, Claude Code 사용법을 첫 자동화까지 가는 순서대로 적어 볼게요.
Claude Code 사용법 한눈에 보기
Claude Code는 내 컴퓨터 폴더 안에서 코드를 만들고 고치는 AI 도구예요
터미널, Claude 데스크톱 앱, 웹, 코드 편집기에서 쓸 수 있어요
Claude 유료 요금제(Pro, Max)나 API로 써요. 저는 Pro로 시작해서 지금은 Max 5x예요
시작 순서: 작업 폴더 만들기 → 규칙 파일 쓰기 → 작은 일 하나 시키기 → 결과 확인 → 기록 남기기
일반 채팅이랑 뭐가 다를까
일반 채팅 AI는 코드를 보여 주기만 해요. 그걸 복사해서 파일에 붙이고, 실행하고, 에러가 나면 다시 물어보는 건 사람 몫이에요.
Claude Code는 내 컴퓨터 폴더 안에서 파일을 만들고, 고치고, 실행해 보고, 결과까지 확인해요. 저는 "이렇게 되게 해 줘"라고 말하고, 바뀐 결과를 보고 판단만 해요.
요금제는 이렇게 왔어요
처음엔 구독이 부담스러워서 2026년 10월 3일에 Claude API에 5달러만 충전해 봤어요. 근데 API로는 Claude 프로젝트에 넣어 둔 자료를 못 읽어서 영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틀 뒤인 10월 5일에 Claude Pro(한 달 20달러)를 다시 구독했어요. 그 전엔 자동화 코드를 ChatGPT 쪽 도구로 만들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Claude Code로 옮겼고요. 일이 많아지면서 10월 16일에는 Max 5x(한 달 100달러)로 올렸어요.
처음 시작하는 분이면 Pro로 충분해요. 사용량 한도에 자주 걸리면 그때 올리면 돼요.
1단계. 작업 폴더를 하나 만들어요
Claude Code는 정해 준 폴더 안에서 일해요. 자동화 전용 폴더를 하나 만들고 그 폴더를 열어서 시작하면 돼요.
사진이나 문서가 잔뜩 든 폴더를 통째로 열지는 마세요. 실수로 엉뚱한 파일을 건드릴 수 있거든요.
2단계. 규칙 파일부터 써요
제가 제일 먼저 한 건 코드가 아니라 규칙 파일이었어요. Claude Code는 폴더 안의 `CLAUDE.md`라는 파일을 일을 시작할 때마다 먼저 읽어요.
제 규칙 파일엔 이런 게 들어 있어요.
답은 한국어로만 한다
사람이 매번 하는 일은 최소로 줄이고, 반복되는 지시는 파일이나 자동화에 넣는다
발행·게시는 사용자가 "발행해"라고 한 것만 한다
다른 사업 폴더는 읽기만 한다
대화로 매번 말하면 잊어버려요. 파일에 적어 두면 매번 지켜지고요.
3단계. 아주 작은 일 하나부터 시켜요
처음부터 "블로그 자동화 만들어 줘" 하면 너무 커요. 이렇게 잘게 나눠서 시켜요.
"이 폴더에 있는 글감 파일 읽어서 제목만 뽑아 줘"
"블로그 에디터 열고 제목 칸에 글자만 넣어 봐. 발행 버튼은 누르지 마"
"이게 잘 됐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같이 만들어 줘"
하나가 되면 다음 하나를 붙여요. 새 블로그 자동화를 이렇게 쌓았더니, 시작하고 바로 다음 날 저녁에 첫 글이 올라갔어요.
4단계. 결과는 눈으로 확인해요
Claude Code가 "다 됐습니다" 해도 진짜 되는지는 제가 봐요. 블로그에 들어간 화면을 캡처해 달라고 해서 보고, 잘 되던 기능이 망가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자동 시험도 같이 만들게 해요.
이상하면 "이 부분이 이렇게 나왔어" 하고 본 그대로 알려 줘요. 그럼 그 부분만 다시 고쳐요.
5단계. 기록을 남겨요
잘 될 때마다 "여기까지 됐다"는 저장 지점을 남기게 해요. 개발자들은 이걸 커밋이라고 부르더라고요. 하루가 끝나면 뭘 했고 뭐가 남았는지 작업 기록 파일에 적게 하고요.
다음 날 새 대화를 열어도 그 기록부터 읽게 하면, 어제 하던 일을 그대로 이어 가요.
처음 쓸 때 조심할 것
비밀번호랑 API 키는 대화에 붙이지 마세요. 컴퓨터 환경변수에 넣고 코드가 읽게 하면 돼요.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허락받게 하세요. 발행, 삭제, 결제는 꼭 사람이 확인하는 단계를 둬요.
한 번에 여러 개를 고치게 하지 마세요. 고장 나면 원인을 찾기가 어려워요.
Claude Code를 쓰면서 배운 건 코딩이 아니라 일을 잘게 나누고 정확히 설명하는 법이었어요. 그건 코딩 몰라도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주말에 날 잡고 글을 몇 편씩 만들어서 예약 발행을 걸어 두는 방법, 들어 보셨죠? 저도 AI 블로그 무료 강의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해 봤어요.
결과는 포기였어요. 강의가 틀려서는 아니었어요. 퇴근하고 남는 시간으로는 그걸 매주 이어 갈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주말에 몰아서 쓰면 되겠지" 하고 계시면, 제가 AI 블로그를 두 번이나 포기한 얘기를 한번 읽어 보세요.
첫 번째 포기, AI 없이 혼자 쓰던 2023년
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처음 안 게 2023년이에요. 저는 글쓰기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 찍어 올 여유도 없었어요. 그래도 일단 해 보자 싶어서 인터넷에서 방법을 찾아 가며 써 봤어요.
근데 글 한 편에 몇 시간이 걸리는 거예요. 주제 찾고, 자료 모으고, 문장 다듬다 보면 저녁이 통째로 날아갔어요. 그땐 AI한테 맡긴다는 생각 자체를 못 했고요. 결국 오래 못 가서 그만뒀어요.
두 번째 도전, AI 수익 영상과 무료 강의
2025년 7월, 월급으론 힘들어서 회사에 다니면서 조그맣게 부업을 시작했어요. 지금 운영하는 매장이에요. 매장 일 때문에 당근 소식 글을 써야 했는데, 그때 처음 AI(Gemini)를 써 봤어요. 9월쯤 ChatGPT를 결제하면서 Gemini는 안 쓰게 됐고, 나중엔 Claude까지 쓰게 됐어요.
그러다 2025년 8~9월쯤, 유튜브랑 인스타에서 "AI로 글이랑 영상 만들어 올리면 돈 된다"는 영상을 봤어요. 이번엔 AI가 있으니까 다르지 않을까?
유료 강의는 안 들었어요. 대신 영상이랑 무료 강의를 수도 없이 찾아보고, 알려 주는 대로 따라 했어요. AI로 쇼츠도 만들어 보고 블로그 글도 썼어요.
그때 본 영상 중 하나가 "프롬프트만 넣으면 이미지가 나와요" 하는 거였어요. 그걸 보고 무작정 실버 세대 건강 챙기기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글은 AI가 뚝딱 만들어 줬어요. 문제는 이미지였어요. 제가 원하는 대로 안 나왔거든요.
방법은 대체로 비슷했어요. AI로 주제를 정하고 초안을 만들어요. 사진을 고르고 글을 다듬어서 올려요. 매일 올릴 시간이 없으면 주말에 여러 편 만들어서 예약을 걸어 둬요.
주말 몰아 쓰기가 무너진 과정
처음엔 괜찮아 보였어요. 주말에 몇 편 만들어 두면 평일엔 글이 알아서 올라가니까요.
근데 문제는 그다음 주였어요. 예약해 둔 글이 다 나가기 전에, 돌아오는 주말까지 다음 주 분량을 또 만들어야 했거든요. 초안 만들고, 틀린 데 고치고, 사진 맞추고, 최종본 다듬어서 예약까지 걸어야 한 주가 끝났어요.
AI가 초안은 금방 써 줬어요. 그 뒤가 전부 제 몫이었죠. AI가 쓴 게 맞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글에 맞는 사진을 챙겼어요. 블로그에 옮겨 붙여서 모양을 맞추고, 다음 주 주제를 또 골랐어요.
회사 퇴근하고 남는 시간에 이걸 매주 하려니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두 번째로 포기했어요.
AI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진짜 이유
지나고 보니 두 번 다 이유가 같았어요. 글쓰기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매주 사람이 붙어 있어야 하는 반복 작업이 문제였어요.
그럼 AI를 써도 왜 똑같이 힘들었을까요? AI가 "쓰기"만 대신해 줬기 때문이에요. 확인하고, 옮기고, 맞추고, 예약하는 일은 그대로 저한테 남아 있었어요.
주말 몰아 쓰기는 그 일을 줄여 주지 않아요. 일주일 치를 이틀에 몰아서 할 뿐이죠. 그러니 한 주만 바빠도 바로 무너져요.
세 번째는 질문을 바꿨어요
이번엔 "어떻게 더 빨리 쓸까"가 아니었어요. "매주 반복하는 일 중에 사람이 꼭 해야 하는 게 뭘까?"를 먼저 따져 봤어요.
답은 두 개뿐이었어요. 뭘 쓸지 정하는 일(주제랑 확인한 자료), 그리고 올려도 되는지 마지막으로 판단하는 일(승인)이요.
나머지는 전부 자동화에 넘겼어요. 원고 쓰기, 검사, 사진, 블로그 입력, SNS 게시까지요. 지금은 주제 한 줄 적고, 다 준비된 화면을 보고 "발행해"라고만 해요. 몰아서 할 게 없으니 바쁜 주에도 안 무너지더라고요.
지금 주말에 몰아 쓰고 계시면
코딩 없이도 오늘 해 볼 수 있는 것부터 적어 볼게요.
매주 반복하는 일을 전부 적어 보세요. 주제 고르기부터 예약 걸기까지요. 생각보다 "쓰기"는 일부일 거예요.
그중 사람이 꼭 해야 하는 일에만 표시하세요. 나머지가 줄이거나 맡길 수 있는 일이에요.
한 번에 다 바꾸지 마세요. 시간이 제일 많이 드는 것 하나부터요. 저는 한 편에 20~30분씩 걸리던 사진 준비부터 줄였어요.
"이번 주 놓치면 끝"인 구조는 피하세요. 예약 분량이 바닥나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몰아서 해야 하는 방식은 오래 못 가요.
두 번 포기한 게 실패였다기보다는, 뭘 자동화해야 하는지 알려 준 연습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다시 시작해서 두 달 동안 만든 자동화 전체랑 실제 비용은 여기 적어 뒀어요.
세 번째는 매장 블로그부터 ChatGPT한테 맡겨 보자 싶었어요. 그때 매장 소식 글은 Claude로 쓰고 있었어요. 2026년 4월에 ChatGPT에서 Claude로 넘어갔고, 한두 달 지나니 ChatGPT를 쓸 일이 없어서 구독도 끊었었죠.
근데 자동화를 해 보려니 ChatGPT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ChatGPT Plus(한 달 20달러)를 다시 결제했어요.
2026년 9월 3일, ChatGPT 데스크탑 앱의 Work 기능으로 처음 자동 발행에 성공했어요. 새벽에 지시 파일을 만들고, 오후 1시 반쯤 첫 글이 올라갔어요.
첫 글이 올라간 걸 보고 너무 기뻤어요. 신기하기도 했고요. 아, 이게 되는구나. 그때 처음 "내가 붙어 있지 않아도 돌아가게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동시에 이게 첫 단추라는 것도 알았어요.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아지겠다 싶었고, 뭘 해야 할지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원칙을 하나 정했어요. 사람이 매번 하는 일은 최소로 줄이고, 반복되는 지시는 파일이랑 자동화에 넣자.
근데 매일 돌리고 당근까지 준비하다 보니 사용량이 금방 차더라고요. 다시 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그냥 흘러갔어요.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보름 만인 9월 18일에 결국 Pro로 올렸어요.
dot은 그다음에 만났어요. 10월 1일에 앱을 업데이트했더니 맨 위에 처음 보는 게 생겨 있더라고요. 제가 dot한테 보낸 첫마디가 "너는 뭐하는 놈이야?"였어요. dot은 OpenAI가 2026년 9월 29일에 발표한 상시 작동 에이전트예요. 자기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계속 일하는 AI죠. (출처: OpenAI 공식 발표 https://openai.com/ko-KR/index/introducing-dots/)
파이썬도 모르던 두 달 전
처음엔 ChatGPT한테만 기댔어요. 발행까지는 해냈는데, 글 품질이 제가 원하는 만큼 안 나왔어요.
그러다 "자동화하려면 파이썬을 써야 돼"라는 지인 말을 듣고 파이썬을 들였어요. 글은 Claude한테 맡기기 시작했고요.
근데 거기서 한참 헤맸어요. 코드를 고칠수록 다른 데가 고장 났거든요. 말 그대로 삼천포로 빠져서 허우적댔어요. 그렇게 겨우 지금까지 왔어요. 헤맨 얘기는 여기 있어요.
진짜 큰 돈은 구독료예요. Claude Max 5x가 한 달 100달러(약 14만 원)인데, 코드랑 원고에 다 써요. ChatGPT Pro도 한 달 100달러로, 자료 조사랑 승인, 알림에 써요. 둘이 합쳐 한 달 28만 원쯤이 가장 큰 고정비예요.
그럼 처음부터 Pro가 필요할까요? 저는 Plus(한 달 20달러)로 시작했어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Plus로도 충분해요. 기다리는 게 싫고 빨리 하고 싶을 때 Pro로 올리면 돼요.
스레드·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 API는 공짜예요. 대신 앱 등록이랑 권한 심사를 거쳐야 해요.
헤매면서 배운 것들
캠핑 영상에 AI로 만든 장작 소리를 넣었다가, 들어 보니 너무 어색했어요. 그래서 저작권 걱정 없는 진짜 장작 소리 녹음(CC0)으로 바꿨어요. 배경음악은 출처 표기가 필요한 곡(CC BY 4.0)을 쓰고, 캡션에 출처가 자동으로 들어가게 했어요. 그 사이 인스타 릴스는 지우고 다시 올리기를 반복해서 모두 네 번 올렸어요.
발행 버튼은 처음부터 사람한테 남겨 뒀어요. AI 글은 그럴듯한데 날짜나 가격 같은 숫자가 틀릴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동화는 발행 직전까지만 하고, 올라갈 내용 전체를 미리보기랑 캡처로 보여 줘요.
근데 글을 고친 다음 예전 승인으로 올라가 버리면요? 그래서 승인은 그 내용에 맞는 열쇠 값이 있어야 통과해요. 올리기 전 검사는 이 글에 있어요.
AI한테 블로그를 통째로 맡기면, 발행 버튼까지 맡겨도 될까요? 저는 그것만은 안 맡겼어요.
블로그 자동화를 만들면서 제일 먼저 정한 건 기능이 아니라 원칙이었어요. "발행 버튼은 내가 허락할 때만 누른다."
AI가 글을 쓰고, 사진을 만들고, 블로그에 넣는 것까지는 다 맡겨요. 근데 세상에 내보내는 마지막 한 번은 제가 정해요. 자동화에서 사람이 승인만 하는 구조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적어 볼게요.
왜 발행은 사람한테 남겨 뒀을까
AI가 쓴 글은 그럴듯해요. 근데 가끔 날짜나 가격 같은 숫자가 틀리고, 엉뚱한 사진이 들어가요. 자동 검사를 여러 겹 거쳐도 "이 글을 지금 내 이름으로 내보내도 되나"는 기계가 판단할 일이 아니더라고요.
게다가 발행은 되돌리기 어려워요. 블로그 글은 지워도 누가 이미 봤을 수 있고, SNS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지잖아요.
그래서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언제나 사람이 승인한다는 원칙을 자동화 규칙 파일 맨 위에 적어 뒀어요. AI는 일을 시작할 때마다 이 파일부터 읽어요.
자동화 승인, 저는 뭘 보고 누를까
승인만 한다고 대충 누르는 건 아니에요. 대신 판단에 필요한 건 자동화가 다 모아서 보여 줘요.
올라갈 내용 전체가 미리보기 파일 하나에 담겨요. 제목, 본문, 스레드 글, 릴스 캡션까지요. 블로그 에디터에 들어간 모습도 처음부터 끝까지 캡처해서 같이 와요.
발행 전 확인표도 있어요. 판매 링크 개수, 광고 고지 문구, 사진 수처럼 실수하기 쉬운 걸 한 줄씩 보여 줘요. 이상한 줄이 있으면 맨 앞에 크게 떠요. 릴스는 올라갈 영상 파일을 눌러 보고 판단하고요.
저는 이걸 휴대폰으로 보고 "발행해" 아니면 "이 부분 고쳐" 한마디만 해요. 고치라고 하면 그 내용이 글 폴더에 기록되고, AI가 다시 써서 새 미리보기를 보여 줘요.
승인했는데도 사고가 났던 날
근데 이렇게 해 놔도 사고가 났어요. 2026년 10월 16일, 다른 생활 정보 블로그에 올린 글이었어요.
원고는 확인했는데 판매 링크까지는 못 보고 "발행해"라고 했어요. 뒤늦게 링크가 빠진 걸 보고 "잠깐 대기해" 했지만, 이미 신호가 넘어가서 발행 중이었어요. 지나가던 독자가 벌써 댓글까지 달아 놨더라고요. 비공개로 돌리지 않고 원문에 링크를 넣어서 최대한 빨리 고쳤어요.
그날 배운 건 하나예요. 사람이 승인한다고 사람이 다 보는 건 아니라는 거요. 그래서 위의 확인표에 판매 링크 개수를 넣었어요. 제가 놓쳐도 확인표가 먼저 눈에 띄게요.
승인이 엉뚱한 글에 쓰이지 않게
함정이 하나 더 있었어요. 어제 승인한 글을 오늘 고쳤는데, 어제 승인으로 고친 글이 그냥 올라가 버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자동화가 승인을 요청할 때 지금 준비된 내용으로 고유한 열쇠 값을 만들게 했어요. 내용이 한 글자만 바뀌어도 열쇠가 달라져요. 승인은 그 열쇠 값이 맞아야 통과해요. 글이 바뀌었으면 예전 승인은 안 통하고요.
승인은 24시간이 지나면 못 써요. 한 번 쓴 승인은 바로 치워서, 같은 승인으로 두 번 올라가는 일도 없어요.
채널마다 따로 승인해요
블로그를 발행했다고 스레드랑 릴스까지 자동으로 올라가진 않아요. 블로그, 스레드, 인스타그램 릴스, 페이스북 릴스를 하나씩 따로 승인해요.
같은 내용이어도 채널마다 문구가 다르고, 영상은 보고 나서 판단해야 하거든요. 캠핑 글 릴스는 소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몇 번이나 다시 만들어 올렸어요.
내 일에 적용해 보려면
꼭 블로그가 아니어도 돼요. AI한테 일을 맡길 때 세 가지만 정해 두면 마음이 편해요.
먼저 되돌리기 어려운 일을 적어 보세요. 발행, 결제, 삭제, 메시지 보내기 같은 거요.
그 일만은 AI가 "준비"까지만 하게 하세요. 마지막 실행은 사람이 해요.
그리고 판단에 필요한 건 AI가 모아 오게 하세요. 사람이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한눈에 보고 정할 수 있게요. 저처럼 한 번 사고가 나면, 그 자리에 확인 줄을 하나 더 붙이면 돼요.
사람이 하는 일을 승인으로 줄이고 나서야 자동화를 믿고 맡길 수 있게 됐어요. 맡기는 범위는 넓히되, 마지막 한 번은 놓지 않는 거예요.
이 블로그 첫 글 초안을 AI가 썼을 때 첫 문장이 "두 달 전만 해도 파이썬이 뭔지도 몰랐습니다"였어요.
그럴듯했어요. 근데 AI가 제 얘기를 알고 쓴 문장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 문장을 지우고 제 얘기를 따로 들려줬어요.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일, 2025년 7월에 매장 일 때문에 처음 AI를 써 본 일, 20년 전 대학에서 HTML이랑 C 언어 조금 해 본 게 전부였던 일까지요.
웃긴 건, 얘기하다 보니 "파이썬을 몰랐다"는 진짜 맞는 말이었다는 거예요. 다만 이번엔 AI의 짐작이 아니라 제 경험이 근거가 됐어요. 같은 문장이어도 근거가 있으면 힘이 달라요.
모르는 건 빈칸으로 남겼어요
비용을 정리하다 보니 AI 구독료가 한 달에 얼마인지 써야 했어요. AI는 제가 무슨 요금제를 쓰는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무 숫자나 넣지 말고 "[확인 필요: 쓰고 있는 요금제와 월 금액]"이라고 비워 두게 했어요. 사진 준비에 걸리던 시간도 똑같았어요. 나중에 제가 "한 편에 20~30분 걸렸어" 하고 알려 주고 나서야 그 자리가 채워졌어요.
빈칸이 있으면 글이 덜 된 것처럼 보여요. 그래도 틀린 숫자가 들어간 글보단 훨씬 나아요. 틀린 숫자는 한 번 올라가면 글 전체를 못 믿게 만들거든요.
내 기억도 공식 자료로 맞춰 봤어요
제 얘기라고 다 맞는 것도 아니었어요. 저는 ChatGPT의 dot 얘기가 7월쯤부터 들렸던 걸로 기억했어요.
근데 OpenAI 공식 발표를 찾아보니 dot이 발표된 날은 2026년 9월 29일이었고, Pro 같은 상위 요금제부터 열렸어요. 저는 사용량이 모자라서 Pro로 올리고 나서야 dot을 알게 된 거였고요.
그래서 글에는 제 기억 대신 공식 발표 날짜를 쓰고 출처 링크를 달았어요. 경험은 제가, 사실은 공식 자료가 맡는 거예요.
AI 글쓰기에 경험 넣는 방법
코딩이나 특별한 도구 없이 오늘 바로 해 볼 수 있어요.
먼저 AI가 초안을 쓰기 전에 나만 아는 걸 적어 주세요. 언제 시작했는지, 왜 시작했는지, 뭐가 안 됐는지, 그때 든 돈이나 시간 같은 거요. 거창할 필요 없어요. 친구한테 말하듯 몇 줄이면 돼요.
그리고 "모르는 건 지어내지 말고 [확인 필요]로 비워 둬"라고 한 줄 넣어 두세요. 해 보니 이 한 줄이 제일 효과가 컸어요.
초안을 받으면 "이거 내가 겪은 일 맞나?"만 보면 돼요. 아니면 지우거나 제 얘기로 바꿔요. 날짜·가격·조건은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고요. 제 기억도 틀릴 수 있으니까요.
AI 덕분에 글은 빨리 써요. 근데 읽을 만한 글이 되는 건 결국 제가 겪은 일 덕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AI랑 같이 쓰되, 이야기는 제가 채울 거예요.
제가 블로그를 두 번 포기했던 얘기는 여기 있어요.
→ 무료 강의대로 AI 블로그를 따라 했다가 포기한 이유 (주말 몰아 쓰기와 예약 발행의 함정)
그래서 날짜, 가격, 주소처럼 하나만 틀려도 읽는 사람이 손해 보는 정보에서 실수가 나와요. 생활 정보 글은 독자가 그걸 보고 신청을 하거나 물건을 사잖아요. 가격 하나 틀리면 글 전체를 못 믿게 돼요.
그래서 "AI가 알아서 조심하겠지" 하고 믿지 않기로 했어요. 틀리기 쉬운 곳을 기계로 검사하는 단계를 따로 만들었어요.
검사 1. 자료에 없는 링크가 들어갔나
AI는 그럴듯한 주소를 지어낼 때가 있어요. 없는 페이지거나, 엉뚱한 사이트로 가는 주소요.
그래서 글을 쓰기 전에 제가 확인한 자료의 주소 목록을 먼저 정해 둬요. 완성된 글에 그 목록에 없는 주소가 하나라도 있으면 다음 단계로 안 넘어가요.
2026년 10월 16일에 이게 진짜로 걸렸어요. 디저트 상품 글이었는데, AI가 자료에 없는 쇼핑몰 주소 두 개를 본문에 넣었더라고요. 링크 검사가 잡아서 그 글은 블로그에 들어가지 않고 멈췄어요.
근데 AI가 다시 써도 같은 주소를 또 넣어서 같은 이유로 여러 번 걸렸어요. 이렇게 한곳에서 계속 걸리면 그 주소를 자료에 넣을지 글에서 뺄지는 제가 정해 줘야 해요. 검사는 막아 줄 뿐이지, 판단까지 대신해 주진 않더라고요.
검사 2. 가격이 판매 페이지와 같은가
상품 소개 글이면 자동화가 판매 페이지에서 가격을 읽어 와요. 그 가격이 글에 숫자 하나 안 틀리고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요. "2만 원대"처럼 뭉개 쓰거나 다른 숫자를 쓰면 걸려요.
검사 3. 광고 고지 문구가 제자리에 있나
쿠팡파트너스 같은 제휴 링크로 수수료를 받는 글은 그걸 독자한테 알려야 해요.
그래서 제휴 링크가 있으면 첫 번째 링크보다 앞에 고지 문구가 있어야 통과해요. 없으면 멈춰요. 고지 문구는 첫 줄에 두는 게 기본이고, 다른 자리에 있으면 저한테 알려 줘요.
반대로 제휴 링크가 없는 글엔 고지 문구를 안 넣어요. 필요 없는 광고 표시는 읽는 사람만 헷갈리게 하거든요.
검사 4. 독자에게 보이면 안 되는 말이 있나
AI는 일을 시켜서 쓴 티를 글에 남길 때가 있어요.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전달받은 내용", "원고에서" 같은 말이요. 독자가 보면 "누가 시켜서 쓴 글이구나" 싶죠.
그래서 이런 작업 티 나는 말을 목록으로 만들어 두고, 하나라도 나오면 걸리게 했어요. 글마다 제가 "이 말은 쓰지 마" 하고 정한 금지어도 같은 방식으로 검사해요.
검사 5. 사진이 빠지거나 엉뚱한 게 들어갔나
사진도 검사해요. 이 글을 위해 준비한 사진만 쓸 수 있어서, 다른 글 사진이 섞이면 걸려요. 만들어 둔 사진을 빠뜨려도 걸려요. 돈 들여 만든 사진이 그냥 버려지면 아깝잖아요.
사진 파일이 폴더에 없으면 에디터에 넣기 전에 멈추고, 사진 설명이 정해진 글이면 사진 바로 아래 줄이 그 설명이랑 같은지도 봐요.
덤으로 검색어 검사도 붙였어요
이 블로그(워드프레스)에 올릴 때는 하나를 더 봐요. 글마다 정한 검색어가 제목, 도입부, 소제목에 들어갔는지, 검색 결과에 보일 설명문 길이가 적당한지요.
처음 이 검사를 붙였을 때 준비해 둔 글 20편 중 12편이 제목이나 도입부에서 걸렸어요. 소제목 검사까지 더하니까 20편 전부 걸렸고요. 솔직히 좀 민망했어요. 제목이랑 첫 문장, 소제목을 다 고치고 나서야 통과했어요. 눈으로 볼 땐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 이 검사가 제일 쓸모 있었어요.
걸리면 어떻게 되나
걸린 내용은 이유랑 같이 AI한테 돌려줘요. "이 주소는 자료에 없음", "가격 ○○원이 글에 없음" 이런 식으로요. AI는 그 부분만 고쳐서 다시 쓰고,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받아요.
다섯 가지를 다 통과하면 블로그 에디터에 들어가고, 올라갈 화면 전체를 캡처해서 저한테 보여 줘요. 그래도 발행 버튼은 제가 눌러요. 검사는 실수를 줄여 줄 뿐, 내용이 맞는지까지 판단해 주진 않거든요.
코딩 없이 해 보고 싶으시면
코드를 안 짜도 같은 생각은 바로 쓸 수 있어요. AI한테 글을 받으면 이 다섯 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글 속 주소를 하나씩 눌러 봤나?
가격·날짜·금액을 공식 페이지랑 맞춰 봤나?
제휴 링크가 있으면 고지 문구가 그보다 앞에 있나?
"제공된 자료", "요청하신" 같은 말이 남아 있지 않나?
사진이 글 내용이랑 맞고, 빠진 게 없나?
해 보니 AI한테 잘 쓰게 시키는 것보다 틀린 걸 못 지나가게 막는 게 더 중요했어요. 검사를 붙이고 나서야 AI 글을 맡겨 놓고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게 됐어요.
이 검사랑 사진 만들기가 전체 자동화에서 어디쯤 들어가는지는 첫 글에 적어 뒀어요.
→ 전체 흐름 보기: AI 블로그 자동화 두 달 기록: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내가 만든 것 (비용·실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