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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ude Code 사용법: 코딩 몰라도 첫 자동화까지 가는 순서

    Claude Code 사용법: 코딩 몰라도 첫 자동화까지 가는 순서

    코딩을 하나도 모르는데 Claude Code를 써도 될까요? 저는 코드를 거의 못 읽어요. 그래도 지금 제 자동화 코드는 Claude Code로 만들고 고쳐요.

    처음엔 "코딩 도구"라는 이름 때문에 겁이 났어요. 근데 막상 써 보니 제일 중요한 건 코딩이 아니라 설명하는 방법이더라고요. 코딩 모르는 사람 눈높이로, Claude Code 사용법을 첫 자동화까지 가는 순서대로 적어 볼게요.

    Claude Code로 첫 자동화를 만드는 다섯 단계

    Claude Code 사용법 한눈에 보기

    • Claude Code는 내 컴퓨터 폴더 안에서 코드를 만들고 고치는 AI 도구예요
    • 터미널, Claude 데스크톱 앱, 웹, 코드 편집기에서 쓸 수 있어요
    • Claude 유료 요금제(Pro, Max)나 API로 써요. 저는 Pro로 시작해서 지금은 Max 5x예요
    • 시작 순서: 작업 폴더 만들기 → 규칙 파일 쓰기 → 작은 일 하나 시키기 → 결과 확인 → 기록 남기기

    일반 채팅이랑 뭐가 다를까

    일반 채팅 AI는 코드를 보여 주기만 해요. 그걸 복사해서 파일에 붙이고, 실행하고, 에러가 나면 다시 물어보는 건 사람 몫이에요.

    Claude Code는 내 컴퓨터 폴더 안에서 파일을 만들고, 고치고, 실행해 보고, 결과까지 확인해요. 저는 "이렇게 되게 해 줘"라고 말하고, 바뀐 결과를 보고 판단만 해요.

    요금제는 이렇게 왔어요

    처음엔 구독이 부담스러워서 2026년 10월 3일에 Claude API에 5달러만 충전해 봤어요. 근데 API로는 Claude 프로젝트에 넣어 둔 자료를 못 읽어서 영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틀 뒤인 10월 5일에 Claude Pro(한 달 20달러)를 다시 구독했어요. 그 전엔 자동화 코드를 ChatGPT 쪽 도구로 만들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Claude Code로 옮겼고요. 일이 많아지면서 10월 16일에는 Max 5x(한 달 100달러)로 올렸어요.

    처음 시작하는 분이면 Pro로 충분해요. 사용량 한도에 자주 걸리면 그때 올리면 돼요.

    1단계. 작업 폴더를 하나 만들어요

    Claude Code는 정해 준 폴더 안에서 일해요. 자동화 전용 폴더를 하나 만들고 그 폴더를 열어서 시작하면 돼요.

    사진이나 문서가 잔뜩 든 폴더를 통째로 열지는 마세요. 실수로 엉뚱한 파일을 건드릴 수 있거든요.

    2단계. 규칙 파일부터 써요

    제가 제일 먼저 한 건 코드가 아니라 규칙 파일이었어요. Claude Code는 폴더 안의 `CLAUDE.md`라는 파일을 일을 시작할 때마다 먼저 읽어요.

    제 규칙 파일엔 이런 게 들어 있어요.

    • 답은 한국어로만 한다
    • 사람이 매번 하는 일은 최소로 줄이고, 반복되는 지시는 파일이나 자동화에 넣는다
    • 발행·게시는 사용자가 "발행해"라고 한 것만 한다
    • 다른 사업 폴더는 읽기만 한다

    대화로 매번 말하면 잊어버려요. 파일에 적어 두면 매번 지켜지고요.

    3단계. 아주 작은 일 하나부터 시켜요

    처음부터 "블로그 자동화 만들어 줘" 하면 너무 커요. 이렇게 잘게 나눠서 시켜요.

    • "이 폴더에 있는 글감 파일 읽어서 제목만 뽑아 줘"
    • "블로그 에디터 열고 제목 칸에 글자만 넣어 봐. 발행 버튼은 누르지 마"
    • "이게 잘 됐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같이 만들어 줘"

    하나가 되면 다음 하나를 붙여요. 새 블로그 자동화를 이렇게 쌓았더니, 시작하고 바로 다음 날 저녁에 첫 글이 올라갔어요.

    4단계. 결과는 눈으로 확인해요

    Claude Code가 "다 됐습니다" 해도 진짜 되는지는 제가 봐요. 블로그에 들어간 화면을 캡처해 달라고 해서 보고, 잘 되던 기능이 망가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자동 시험도 같이 만들게 해요.

    이상하면 "이 부분이 이렇게 나왔어" 하고 본 그대로 알려 줘요. 그럼 그 부분만 다시 고쳐요.

    5단계. 기록을 남겨요

    잘 될 때마다 "여기까지 됐다"는 저장 지점을 남기게 해요. 개발자들은 이걸 커밋이라고 부르더라고요. 하루가 끝나면 뭘 했고 뭐가 남았는지 작업 기록 파일에 적게 하고요.

    다음 날 새 대화를 열어도 그 기록부터 읽게 하면, 어제 하던 일을 그대로 이어 가요.

    처음 쓸 때 조심할 것

    비밀번호랑 API 키는 대화에 붙이지 마세요. 컴퓨터 환경변수에 넣고 코드가 읽게 하면 돼요.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허락받게 하세요. 발행, 삭제, 결제는 꼭 사람이 확인하는 단계를 둬요.

    한 번에 여러 개를 고치게 하지 마세요. 고장 나면 원인을 찾기가 어려워요.

    Claude Code를 쓰면서 배운 건 코딩이 아니라 일을 잘게 나누고 정확히 설명하는 법이었어요. 그건 코딩 몰라도 누구나 할 수 있어요.

    Claude Code한테 일 잘 시키는 말은 다음 글에 예시로 모아 뒀어요.

    → AI 프롬프트 작성법: 코딩 몰라도 AI에게 일 잘 시키는 말하기 (실제 지시문 예시)

    처음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얘기는 이 글에 있어요.

    →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 요금제와 사용 방법은 바뀔 수 있으니 Anthropic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https://www.anthropic.com/pricing

  • AI 블로그 자동화 두 달 기록: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내가 만든 것 (비용·실수까지)

    AI 블로그 자동화 두 달 기록: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내가 만든 것 (비용·실수까지)

    블로그, 퇴근하고 매일 쓸 수 있을까요? 저는 못 했어요. 두 번이나 포기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주제 한 줄만 적어 두면 AI가 글을 쓰고 사진을 만들어요. 스레드랑 인스타·페이스북 릴스까지 준비해 두고요. 저는 마지막에 "발행해" 한마디만 해요.

    AI 블로그 자동화를 두 달 동안 만들면서 뭘 만들었는지, 돈은 얼마나 들었는지, 어디서 헤맸는지 적어 볼게요. "AI로 쉽게 월 ○○만 원" 같은 얘기는 없어요. 대신 혼자 도전해 보고 싶다면 따라 해 볼 만한 순서는 있어요.

    주제 한 줄에서 블로그·스레드·릴스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흐름

    AI 블로그 자동화 한눈에 보기

    • 시작할 때 실력: 20년 전 대학에서 HTML이랑 C 언어 조금 해 본 게 전부, 파이썬은 처음
    • 걸린 시간: 약 두 달 (첫 자동 발행은 2026년 9월 3일)
    • 쓴 도구: Claude Code(코드), ChatGPT(자료 조사), OpenAI 이미지 API(사진), 각 SNS 공식 API
    • 고친 횟수: 두 번째 블로그 자동화만 사흘 동안 80번 넘게 (코드 수정 기록 기준)
    • AI 구독료: 처음엔 ChatGPT Plus 한 달 20달러로 시작, 지금은 한 달 약 200달러 (Claude Max 5x 100달러 + ChatGPT Pro 100달러)
    • 사진 값: 글 한 편에 약 230원 (사진 4장)
    • 제가 하는 일: 주제 정하기, 마지막 승인

    두 번 포기하고 세 번째에 바꾼 것

    처음 포기한 건 2023년이에요. 블로그로 돈을 번다길래 혼자 써 봤는데, 글 한 편에 몇 시간이 걸렸어요.

    두 번째는 2025년 8~9월쯤이었어요. AI 수익 영상이랑 무료 강의를 보고 주말에 몰아서 글을 만들어 예약을 걸었어요. 근데 문제는 그다음 주였어요. 다음 주 분량을 또 만들어야 하는데, 퇴근하고 그걸 하기엔 너무 버거웠어요.

    그해 11월엔 회사를 그만뒀어요. 월급으론 힘들어서 7월에 조그맣게 시작한 부업이 잘돼서, 그 매장이 본업이 됐거든요.

    지나고 보니 두 번 다 이유가 같았어요. 글쓰기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매주 사람이 붙어 있어야 하는 반복 작업이 문제였어요. 이 얘기는 따로 길게 써 뒀어요.

    → 무료 강의대로 AI 블로그를 따라 했다가 포기한 이유 (주말 몰아 쓰기와 예약 발행의 함정)

    세 번째는 매장 블로그부터 ChatGPT한테 맡겨 보자 싶었어요. 그때 매장 소식 글은 Claude로 쓰고 있었어요. 2026년 4월에 ChatGPT에서 Claude로 넘어갔고, 한두 달 지나니 ChatGPT를 쓸 일이 없어서 구독도 끊었었죠.

    근데 자동화를 해 보려니 ChatGPT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ChatGPT Plus(한 달 20달러)를 다시 결제했어요.

    2026년 9월 3일, ChatGPT 데스크탑 앱의 Work 기능으로 처음 자동 발행에 성공했어요. 새벽에 지시 파일을 만들고, 오후 1시 반쯤 첫 글이 올라갔어요.

    첫 글이 올라간 걸 보고 너무 기뻤어요. 신기하기도 했고요. 아, 이게 되는구나. 그때 처음 "내가 붙어 있지 않아도 돌아가게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동시에 이게 첫 단추라는 것도 알았어요.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아지겠다 싶었고, 뭘 해야 할지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원칙을 하나 정했어요. 사람이 매번 하는 일은 최소로 줄이고, 반복되는 지시는 파일이랑 자동화에 넣자.

    근데 매일 돌리고 당근까지 준비하다 보니 사용량이 금방 차더라고요. 다시 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그냥 흘러갔어요.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보름 만인 9월 18일에 결국 Pro로 올렸어요.

    dot은 그다음에 만났어요. 10월 1일에 앱을 업데이트했더니 맨 위에 처음 보는 게 생겨 있더라고요. 제가 dot한테 보낸 첫마디가 "너는 뭐하는 놈이야?"였어요. dot은 OpenAI가 2026년 9월 29일에 발표한 상시 작동 에이전트예요. 자기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계속 일하는 AI죠. (출처: OpenAI 공식 발표 https://openai.com/ko-KR/index/introducing-dots/)

    파이썬도 모르던 두 달 전

    처음엔 ChatGPT한테만 기댔어요. 발행까지는 해냈는데, 글 품질이 제가 원하는 만큼 안 나왔어요.

    그러다 "자동화하려면 파이썬을 써야 돼"라는 지인 말을 듣고 파이썬을 들였어요. 글은 Claude한테 맡기기 시작했고요.

    근데 거기서 한참 헤맸어요. 코드를 고칠수록 다른 데가 고장 났거든요. 말 그대로 삼천포로 빠져서 허우적댔어요. 그렇게 겨우 지금까지 왔어요. 헤맨 얘기는 여기 있어요.

    →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그럼 코드는 누가 짜냐고요? 제가 짜지 않아요. Claude Code라는 AI 코딩 도구에 한국어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쓰고, 저는 결과를 보고 맞는지만 확인해요. 제가 하는 말은 대충 이래요.

    • "블로그 에디터에 글 넣고, 발행 버튼은 내가 허락할 때만 눌러."
    • "사진 없으면 원고 보고 알아서 만들어."
    • "같은 실수 또 안 나게 검사 넣어."

    해 보니 코드를 아는 것보다 이게 더 중요했어요. 내가 뭘 원하는지,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정확히 말하는 거요.

    AI 블로그 자동화가 지금 하는 일

    글감 파일에 주제랑 확인한 자료를 적어 두면 자동화가 20초쯤 안에 알아채요. AI가 원고를 쓰고, 금지어나 가격, 링크, 광고 고지 문구를 스스로 검사해요. 틀리면 다시 써요.

    사진은 제가 따로 만들지 않아요. 자동화가 원고 속 장면 설명을 보고 OpenAI 이미지 API로 4장을 만들어요.

    그다음 블로그 에디터에 제목, 본문, 사진을 넣고 원고랑 똑같이 들어갔는지 대조해요. 올라갈 화면 전체를 캡처해 두고 "발행해도 될까요?" 하고 기다려요.

    제가 승인하면 발행하고, 스레드 글 두 개를 이어서 올려요. 제가 찍은 영상이랑 글 사진으로 세로 영상을 만들어 인스타·페이스북 릴스로도 올리고요. 채널마다 따로 승인해요.

    자동화가 블로그 에디터에 입력을 마친 화면

    지금 보고 계신 이 블로그도 같은 방식이에요. 원고랑 사진을 임시글로 올리고, 검색어가 제목·도입부·소제목에 들어갔는지 자동으로 검사해요. 그다음 제가 보고 공개해요. 승인 구조는 여기 따로 적어 뒀어요.

    → 자동화를 시작하기 전에 정한 원칙 하나: 사람은 승인만 한다

    실제로 든 돈

    제일 걱정한 건 사진 값이었어요. 자동화가 밤새 사진을 수천 장 만들면 어떡하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OpenAI 프로젝트에 한 달 10달러 강제 한도를 걸었어요. 한도를 넘으면 요청이 아예 실패해요. 코드에도 한 달 200장이 넘으면 멈추는 장치를 하나 더 넣었고요.

    계산해 보면 사진 한 장에 약 0.041달러, 글 한 편(4장)이면 약 0.16달러예요. 우리 돈으로 230원쯤이에요. 매일 한 편씩 30일을 써도 7천 원 정도예요.

    → AI 이미지 생성 API 비용, 요금 폭탄 없이 쓰는 법 (한 장 약 60원 계산과 한도 설정)

    진짜 큰 돈은 구독료예요. Claude Max 5x가 한 달 100달러(약 14만 원)인데, 코드랑 원고에 다 써요. ChatGPT Pro도 한 달 100달러로, 자료 조사랑 승인, 알림에 써요. 둘이 합쳐 한 달 28만 원쯤이 가장 큰 고정비예요.

    그럼 처음부터 Pro가 필요할까요? 저는 Plus(한 달 20달러)로 시작했어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Plus로도 충분해요. 기다리는 게 싫고 빨리 하고 싶을 때 Pro로 올리면 돼요.

    스레드·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 API는 공짜예요. 대신 앱 등록이랑 권한 심사를 거쳐야 해요.

    OpenAI 프로젝트에 월 10달러 한도를 걸어 둔 화면

    헤매면서 배운 것들

    캠핑 영상에 AI로 만든 장작 소리를 넣었다가, 들어 보니 너무 어색했어요. 그래서 저작권 걱정 없는 진짜 장작 소리 녹음(CC0)으로 바꿨어요. 배경음악은 출처 표기가 필요한 곡(CC BY 4.0)을 쓰고, 캡션에 출처가 자동으로 들어가게 했어요. 그 사이 인스타 릴스는 지우고 다시 올리기를 반복해서 모두 네 번 올렸어요.

    발행 버튼은 처음부터 사람한테 남겨 뒀어요. AI 글은 그럴듯한데 날짜나 가격이 틀릴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동화는 발행 직전까지만 하고, 올라갈 내용 전체를 미리보기랑 캡처로 보여 줘요.

    근데 글을 고친 다음 예전 승인으로 올라가 버리면요? 그래서 승인은 그 내용에 맞는 열쇠 값이 있어야 통과해요. 올리기 전 검사는 이 글에 있어요.

    → AI 블로그 글 검수: 그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와 올리기 전 검사 5가지

    유튜브는 아직 손으로 올려요. 유튜브 API는 심사(감사)를 통과하기 전엔 API로 올린 영상이 비공개로 잠기거든요. 신청서는 다 썼어요. 근데 제출 버튼이 계속 로딩만 돼서 아직 제출을 못 했어요.

    비밀번호랑 API 키는 채팅에 붙이지 않아요. AI 채팅창에 붙이면 기록에 남으니까요. 키는 컴퓨터 환경변수에만 넣고, 자동화는 그걸 읽기만 해요. 로그에도 안 남기고요.

    → API 키·토큰 안전하게 보관하는 법: AI 채팅에 절대 붙이지 않기

    비슷하게 해 보고 싶으시면

    가장 귀찮은 일 하나만 골라서 시작하세요. 처음부터 전부 자동화하려고 하면 끝이 안 나요.

    발행, 결제, 삭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사람이 승인하게 남겨 두세요. AI API를 쓸 거면 한도부터 걸어 두는 게 마음 편하고요. 같은 실수가 두 번 나오면, 그때 검사를 하나 붙이면 돼요.

    그래서 지금은 어떠냐고요? 매장 소식 글 쓰는 일은 거의 0에 가깝게 줄었어요. 처음엔 제대로 발행됐는지 확인하고, 오류로 안 올라가면 고치느라 하루 종일 붙들고 있던 날도 있었어요. Claude를 붙이고 나서는 그 시간마저 확 줄었고요.

    두 달 만에 전문가가 된 건 아니에요. 그래도 "혼자서도 이 정도는 맡길 수 있구나" 하는 감은 생겼어요.

    다음엔 릴스를 사람 손 없이 만드는 과정이랑 SNS API 연결 순서를 하나씩 풀어 볼게요. 궁금한 단계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다음 글 순서 정할 때 참고할게요.

    ※ 비용은 2026년 10월 기준 제 사용 기록이에요. 요금은 각 서비스 공식 요금표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 자동화를 시작하기 전에 정한 원칙 하나: 사람은 승인만 한다

    자동화를 시작하기 전에 정한 원칙 하나: 사람은 승인만 한다

    AI한테 블로그를 통째로 맡기면, 발행 버튼까지 맡겨도 될까요? 저는 그것만은 안 맡겼어요.

    블로그 자동화를 만들면서 제일 먼저 정한 건 기능이 아니라 원칙이었어요. "발행 버튼은 내가 허락할 때만 누른다."

    AI가 글을 쓰고, 사진을 만들고, 블로그에 넣는 것까지는 다 맡겨요. 근데 세상에 내보내는 마지막 한 번은 제가 정해요. 자동화에서 사람이 승인만 하는 구조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적어 볼게요.

    자동화가 발행 직전까지 준비하고 사람은 미리보기를 보고 승인하는 흐름

    왜 발행은 사람한테 남겨 뒀을까

    AI가 쓴 글은 그럴듯해요. 근데 가끔 날짜나 가격이 틀리고, 엉뚱한 사진이 들어가요. 자동 검사를 여러 겹 거쳐도 "이 글을 지금 내 이름으로 내보내도 되나"는 기계가 판단할 일이 아니더라고요.

    게다가 발행은 되돌리기 어려워요. 블로그 글은 지워도 누가 이미 봤을 수 있고, SNS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지잖아요.

    그래서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언제나 사람이 승인한다는 원칙을 자동화 규칙 파일 맨 위에 적어 뒀어요. AI는 일을 시작할 때마다 이 파일부터 읽어요.

    자동화 승인, 저는 뭘 보고 누를까

    승인만 한다고 대충 누르는 건 아니에요. 대신 판단에 필요한 건 자동화가 다 모아서 보여 줘요.

    올라갈 내용 전체가 미리보기 파일 하나에 담겨요. 제목, 본문, 스레드 글, 릴스 캡션까지요. 블로그 에디터에 들어간 모습도 처음부터 끝까지 캡처해서 같이 와요.

    발행 전 확인표도 있어요. 판매 링크 개수, 광고 고지 문구, 사진 수처럼 실수하기 쉬운 걸 한 줄씩 보여 줘요. 이상한 줄이 있으면 맨 앞에 크게 떠요. 릴스는 올라갈 영상 파일을 눌러 보고 판단하고요.

    저는 이걸 휴대폰으로 보고 "발행해" 아니면 "이 부분 고쳐" 한마디만 해요. 고치라고 하면 그 내용이 글 폴더에 기록되고, AI가 다시 써서 새 미리보기를 보여 줘요.

    승인했는데도 사고가 났던 날

    근데 이렇게 해 놔도 사고가 났어요. 2026년 10월 16일, 다른 생활 정보 블로그에 올린 글이었어요.

    원고는 확인했는데 판매 링크까지는 못 보고 "발행해"라고 했어요. 뒤늦게 링크가 빠진 걸 보고 "잠깐 대기해" 했지만, 이미 신호가 넘어가서 발행 중이었어요. 지나가던 독자가 벌써 댓글까지 달아 놨더라고요. 비공개로 돌리지 않고 원문에 링크를 넣어서 최대한 빨리 고쳤어요.

    그날 배운 건 하나예요. 사람이 승인한다고 사람이 다 보는 건 아니라는 거요. 그래서 위의 확인표에 판매 링크 개수를 넣었어요. 제가 놓쳐도 확인표가 먼저 눈에 띄게요.

    승인이 엉뚱한 글에 쓰이지 않게

    함정이 하나 더 있었어요. 어제 승인한 글을 오늘 고쳤는데, 어제 승인으로 고친 글이 그냥 올라가 버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자동화가 승인을 요청할 때 지금 준비된 내용으로 고유한 열쇠 값을 만들게 했어요. 내용이 한 글자만 바뀌어도 열쇠가 달라져요. 승인은 그 열쇠 값이 맞아야 통과해요. 글이 바뀌었으면 예전 승인은 안 통하고요.

    승인은 24시간이 지나면 못 써요. 한 번 쓴 승인은 바로 치워서, 같은 승인으로 두 번 올라가는 일도 없어요.

    채널마다 따로 승인해요

    블로그를 발행했다고 스레드랑 릴스까지 자동으로 올라가진 않아요. 블로그, 스레드, 인스타그램 릴스, 페이스북 릴스를 하나씩 따로 승인해요.

    같은 내용이어도 채널마다 문구가 다르고, 영상은 보고 나서 판단해야 하거든요. 캠핑 글 릴스는 소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몇 번이나 다시 만들어 올렸어요.

    내 일에 적용해 보려면

    꼭 블로그가 아니어도 돼요. AI한테 일을 맡길 때 세 가지만 정해 두면 마음이 편해요.

    먼저 되돌리기 어려운 일을 적어 보세요. 발행, 결제, 삭제, 메시지 보내기 같은 거요.

    그 일만은 AI가 "준비"까지만 하게 하세요. 마지막 실행은 사람이 해요.

    그리고 판단에 필요한 건 AI가 모아 오게 하세요. 사람이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한눈에 보고 정할 수 있게요. 저처럼 한 번 사고가 나면, 그 자리에 확인 줄을 하나 더 붙이면 돼요.

    사람이 하는 일을 승인으로 줄이고 나서야 자동화를 믿고 맡길 수 있게 됐어요. 맡기는 범위는 넓히되, 마지막 한 번은 놓지 않는 거예요.

    이 승인 단계가 전체 자동화에서 어디쯤 있는지는 첫 글 흐름도에 있어요.

    → AI 블로그 자동화 두 달 기록: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내가 만든 것 (비용·실수까지)

    승인 전에 자동으로 거치는 검사 다섯 가지는 이 글에 적어 뒀어요.

    → AI 블로그 글 검수: 그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와 올리기 전 검사 5가지

  •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20년 만에 다시 코딩: 파이썬도 모르던 내가 AI로 자동화를 만들며 헤맨 기록

    코딩을 하나도 몰라도 AI로 자동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제 경험으로는 만들 수는 있어요. 대신 엄청 헤매요.

    제 코딩 경험은 20년 전 대학에서 HTML, C 언어, 비주얼 베이직을 조금 해 본 게 전부예요. 파이썬은 이름만 들어 본 정도였고요.

    파이썬 모르는 사람이 AI 자동화를 만들면서 어디서 헤맸는지,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적어 볼게요.

    ChatGPT Work로 첫 자동 발행에 성공한 뒤 글 품질과 코드 문제로 헤매고 다시 정리하기까지의 과정

    파이썬은 쇼츠 만들다 처음 알았어요

    파이썬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건 2025년 8~9월쯤 AI로 쇼츠를 만들어 보다가였어요. 그땐 "그런 게 있구나" 하고 금방 잊어버렸어요.

    나중에 자동화를 해 보려니까 지인이 "자동화하려면 파이썬 써야 돼" 하더라고요. 그제야 다시 파이썬을 꺼냈어요.

    AI 자동화, 파이썬은 제가 안 짜요

    그럼 파이썬을 공부했냐고요? 아니에요. AI가 파이썬으로 코드를 쓰고, 저는 뭘 원하는지 설명만 해요. 파이썬을 몰라도 시작할 수 있었던 건 그래서예요.

    대신 설명은 꽤 정확해야 했어요. "블로그에 올려 줘"가 아니라 "에디터에 글 넣고, 발행 버튼은 내가 허락할 때만 눌러"처럼요.

    첫 성공, 크롬 연결 없이 글이 올라갔어요

    처음엔 ChatGPT한테 자동화 방법을 물었어요. 설명은 정말 잘해 줘요. 문제는 해 보는 단계였어요.

    그러다 ChatGPT 데스크탑 앱의 Work 기능을 써 봤어요. 제 크롬에 연결하지 않고, 자기 브라우저로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더라고요. 글을 쓰고 사진을 넣고 서식까지 입혀서요.

    2026년 9월 3일, 매장 블로그에 첫 글이 자동으로 올라갔어요. 너무 기뻤어요. 20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만든 게 알아서 돌아가네" 하고 본 순간이었어요. 그 뒤로 당근도 붙여서 당근 소식 글도 자동으로 올라가게 됐고요.

    첫 번째 벽, 글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발행은 됐는데 글이 영 아니었어요.

    그 전에 2026년 4월부터 8월까지 매장 소식 글을 Claude로 썼는데, 그 글들이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글들을 통째로 보여 주고 "이렇게 써 줘" 했어요. 근데 그 맛이 안 나오더라고요. 거기서부터 헤매기 시작했어요.

    그럼 Claude한테 직접 쓰게 하면 되지 않을까? 구독까지 하긴 부담스러워서 Claude API에 5달러를 결제했어요. 쓴 만큼만 내니까요. 근데 API로 써도 예전 품질이 안 나왔어요.

    알아보니 API로는 Claude 프로젝트에 넣어 둔 지침이나 참고 자료를 못 읽더라고요. 예전 글이 좋았던 건 프로젝트에 쌓아 둔 자료 덕분이었는데, API엔 그게 없었던 거예요.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이틀 만에 Claude Pro를 다시 구독했어요.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었어요.

    마지막으로 글의 포맷을 정리해서 줬어요. 제목은 어떻게 짓는지, 첫 문단엔 뭘 쓰는지, 소제목은 어떻게 나누는지 같은 규칙이요. 그제야 예전에 쓰던 Claude 글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좋은 글을 보여 주는 것보다, 좋은 글의 규칙을 정해 주는 게 더 확실하더라고요.

    두 번째 벽, 고치면 딴 데가 고장 났어요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자동화 코드를 계속 고치다 보니 이걸 고치면 저게 고장 나고, 저걸 고치면 또 다른 게 고장 났어요.

    같은 얘기를 몇 번이고 다시 해야 했어요. 처음 정한 방향으로 가야 할 대화가 어느새 엉뚱한 데로 흘러가 있었고요. 말 그대로 삼천포로 빠진 거죠.

    마침 새 블로그 자동화를 시작해야 할 때였는데, 고치느라 하루가 다 갔어요.

    더 무서운 건 제가 삼천포로 빠진 줄도 모르고 계속 그 길로 갔다는 거예요. 한참 허우적대고 나서야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어요. 근데 그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봐야 하는지도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 발 물러섰어요. 구독해 둔 Claude한테 지금까지 코드를 통째로 던져 주고 "문제가 뭔지 파악하고 해결 방법 찾아 줘" 했어요. 여기저기 땜질하는 대신 전체를 다시 보게 한 거예요.

    AI와 자동화를 만들 때 맥락을 잃지 않기 위해 지금 지키는 다섯 가지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지금은 그때 실수를 안 하려고 다섯 가지를 지켜요. 코딩 몰라도 쓸 수 있는 것들이에요.

    1. 규칙은 대화가 아니라 파일에 적어요. 대화는 길어지면 앞 내용을 잊어요. "답은 한국어로", "발행은 내가 허락할 때만" 같은 규칙은 파일 하나에 적고, AI가 일을 시작할 때마다 먼저 읽게 해요.

    2. 한 번에 하나만 고쳐요. 여러 개를 한꺼번에 고치면 뭐 때문에 고장 났는지 몰라요. 하나 고치고,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요.

    3. 고칠 때마다 저장 지점을 남겨요. "여기까진 잘 됐다"는 지점을 기록해 두는 거예요. 개발자들은 이걸 커밋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삼천포로 빠져도 잘 되던 데로 돌아올 수 있어요.

    4. 잘 되던 기능은 자동으로 시험해요. 새 기능을 넣을 때마다 예전 기능이 아직 잘 되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돌려요. 이걸 고쳐서 저게 고장 나면 바로 알 수 있어요.

    5. 하루가 끝나면 작업 기록을 남겨요. 오늘 뭘 했고 뭐가 남았는지 적어 둬요. 다음 날 새 대화를 열어도 그 기록부터 읽게 하면 흐름이 안 끊겨요.

    20년 만의 코딩은 생각보다 덜 어려웠고, 생각보다 훨씬 많이 헤맸어요. 솔직히 헤맨 시간이 제일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AI가 코드는 대신 써 주지만, 방향을 잃지 않게 붙잡는 건 여전히 제 몫이더라고요.

    이렇게 다시 정리한 자동화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돈은 얼마나 드는지는 첫 글에 적어 뒀어요.

    → 전체 기록 보기: AI 블로그 자동화 두 달 기록: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내가 만든 것 (비용·실수까지)

    그 전에 블로그를 두 번 포기한 얘기가 궁금하시면 이 글부터 보세요.

    → 무료 강의대로 AI 블로그를 따라 했다가 포기한 이유 (주말 몰아 쓰기와 예약 발행의 함정)